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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릴리 : 스트리가 사립학교 졸업식

NOCCHAA 2024. 7. 15. 00:31
하밀:
1d100을 굴리다
(
95
)
=
95
3d6*5를 굴리다
(
2
+
+
5
)
*5
=
50
김녹차 (GM):
3d6*5를 굴리다
(
+
4
+
5
)
*5
=
60
오슈다
30분에 시작합쉬다
여기에 들어와서
노래를 들려주세요
하밀: 로오오오딩중
이거 무한로딩이고 재생이 안돼요
ㅇ0ㅇ
김녹차 (GM): 다시한번
새로고침을 하시겠습니까?
하밀: 대따
김녹차 (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크박스 오류나다
하밀: 켜지다
그게
김녹차 (GM): 소리는
그러게요
하밀:
브금 디에스
디즈니st인
김녹차 (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아 물 가져오게요
하밀: 다뇨세요 ㅋㅋㅋ
아몬 뮈리아스: 아 아
키코에마스카
오케이
얼굴 잘나오는구뇽
리리안 리: 하이하이~
아몬 뮈리아스: 굿잡
하밀: 잘생겨따
시스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스니
소리
하밀: ㅋㅋㅋ
브금ㄱㅇㅇ
시스템: 시작하자아
[스트리가 사립학교 졸업식]
아몬 뮈리아스: 혹시 너... 졸업파티 파트너 구했어?
system: 이 말은 당신이 귀를 의심할지도 모릅니다.
이걸 목적지로 삼은 저 사람이, 당신에게 한 말이 맞을까요?
단정한 얼굴, ...
그린 필드에는 모범색인 아몬 뮈리아스가 있습니다.
그린 착용 우수생인 KPC. 당신은 다른 법적 권리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는 긴장한 듯 당신을 바라보다 조금은 급하게 말을 했습니다.
아몬 뮈리아스: 안구줬으면 나랑 할래..?
시스템: 아무리 생각해도 당신은 아직 관심을 갖지 않았음을 알 수 없습니다.
갑자기 이런 말을 하나요? 누가봐도 꿍이가 있어보이는데...
실제지 간에는?
생존 가능성이 없는 감정을 짓는 건 처음 보잖아요.
결코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뭐, 물론 그런 감정과 별개로 대답은 당신의 자유입니다.
리리안 리안: (...갑자기, 이 시점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어보며 아몬의 부모님을 살핍니다.)
건강
검사:50/25/10
굴림:80
제품:발생
시스템: 살펴보아도, 보는 것이 그대로 입니다.
리리안 리안: 뜬금없는 제안인걸. 내게 파트너가 없을거라고 생각한 거야?
진작에 구라고 하면?
아몬 뮈리아스: 그럴 수도 있지만... 그, 래도 같이 하고 싶으니까.. 한번 물어보고 싶었어. (표정이 얼굴을 어두워졌다.)
한번은 기회를 주지 않을래..?
리리안 리안: (나름대로 마음에 드는 얼굴로 스마트폰을 말하면...... 못 들어줄 것도 없긴 하다만.)해주는 건 관심이 없는 게 아닐까? 말도 안돼요.
이제 들어가보지 않을래, 노래 건이 아니 테고......
내가 그 제안을 받으면 무슨 이득이 있죠? 잘생긴 얼굴의 파트너 정도? 다른 건 보이지 않는데.
아몬 뮈리아스: (이리저리 쳐다보며 눈을 보더니) 이..득이면... 옷이라던가.. 선물...
준비는 내가 다 할게. 나에게 알려주면.. 어떤게 좋은지도 말해 줄 수 있어.
리리안 리안: 옷이나 선물은 처음인데 들어갈 때까지 기다려야 하나요?
(그래도 좀 노력해야지 게먹긴 한데. 한자로 그랬어야지 파트너도 아직 없긴했지......)
뭐, 마지막에 한 번 정돈된 건 아니겠죠. 좋아요.
오히려 내가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는 일은 후회할 거예요. 이해했어요?
아몬 뮈리아스: (표정이 환해지더니) 좋아..! 네 마음에 들도록 노력해주길 바랍니다...
그럼 서로 알아가는 시간이 테니까. 이번 주말에는 시간을 비워줄 수 있나요?
시스템: 오늘.
주말이 되려면 아직 끝나지 않은 시점입니다만, 기숙사 학교의 특성상 데이트다운 데이트를 즐기려면 주말을 기다리지 않는 주의를 기울이세요
저쪽이 정말로 데이트를 하려고 하는 건지는 알 수 없어요.
그래도 남들이 볼 때에는 제법 풋풋한 데이트 신청같아 보이는데요.
리리안 리안: 난 바쁜 사람인데. .......좋아요, 하루를 잊지 마세요.
(손을 뻗어 뺨을 감싸쥐고 톡톡 두드린다.) 대신 잘 꾸미고 나와요. 먼저 데이트 신청한 쪽이니까.
시스템: (제 뺨을 만지작거리는 것을 보고 의아한 감정을 잠시 짓더니, 결연한 감정으로 턱을 끄덕이고는) 옆에서 부르지 않는 페이스 올게...
(아나)
아몬 멈리아스: (제 뺨을 만지작거리는 것을 보고 의아한 마음을 잠시 짓밟고, 그 희미한 마음으로 끄덕이고는) 옆에서 부르지 않는 핏 올게...
(주머니에서 쪽지를 놓치지 않고 네손을 쥐어주는) 기숙사에서 확인해...!
(호다닥 다가가면서) ...좋은 꿈 꿔...?
리리안 리안: (지금 보면 안 될까 물으려던 순간, 보고싶어. 손으로 쥐고 있는 쪽지를 힐끔거리다가 살짝 웃으며 손을 흔들어주고)
(러브레터... 는 아니겠지, 이렇게 무성하게?)
잘해요.
시스템: 홈 통금 시간도 짧게 해주면 뭐라 할까.
저놈… 연애 분명히 안 해봤다. 그런 소소한 촉이 보세요.
희망 폴 저녁. 졸업식을 정확히 일주일을 마친 채 들뜨고 소란스러운, 어딜가나 가득한 학교의 분위기를 속에서 당신은 다소 황당하게 서있습니다.
대체 뭐야?
- 핸드아웃 페이지가 광고됩니다
-화요일 파트로 가기 전 할 수 있는 것은 [쪽지 확인] [친구들에게 KPC에 대해 물어보기] 등이 있습니다.
리리안 리안: (기숙사에서 보라고 했지만, 말을 내가 아니지. 아몬의 모습이 사라지자 마자 쪽지부터 펼쳐진다.)
.........
파트너 취소하는 게 나을지도요?
(러브레터가 아니라...구매자를 찾았는데? 수많은 사람을 만나봤지만, 이런 건 또 처음 받아본다.)
(지금까지 받아본 선물 중 가장 의아한 일을 겪었어요. 형편이 그렇게 되었을 때 즐거운 마음을 하고서, 길을 옮긴다.)
(누구한테라도 물어봐야지. 이...... 잘생기고 웃긴 파트너가 어떤 놈인지.)
시스템: 좁은 인맥으로 유명한 아몬인 만큼,
당신의 친구들은 아몬에 대해 아는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룸메이트에게 물어본다면 의견은 들어볼 수 있을거에요.
리리안 리안: ......와, 이렇게까지 아웃사이더일줄은 몰랐는데요.
공부는 잘 안되나요?
......아닌가?
(나도 잘 모르는데.)
mob: 쟤야... 나중에 명문대가서 혼자 살거라고는 하던데,
우리반에서 최대 S클래스 과정을 수강하던 애잖아.
나중에 부모가 법대갈거라는 소문이 자자상을 걸었다.
그런데 그 애는 왜물어보냐?
리리안 리안: 아하, 법대 지망생이시다?
(도움이 안 되진 않겠는데, 나중에.)
뭐........ 봤더니 좀 지랄이네요.
mob: 그럴 리가 없지,
사용자가 여당 최고원인데...
근데 애가 좀.. 얘가 별로 안좋아더라.
선생들도 너무 싸고 돌고... 심심하면 교무실만 다니고,
수시도 기대했는데 왜그러는지 모르겠어
리리안 리안: 그럼 데이트 하는 거라던가, 애인이라던가. 그런거 못받았어?
(틀에 짜여서 나온...... 순도 100퍼센트의 숨막히는 성공을 이야기하는데. 재미없진 않았으면만.)
시스템: 그렇다면 시간이 맞춰질 거야~
노래가 궁금해~
[황금같은 점심시간]
아몬 뮈리아스: 안녕..?
시스템: 점심 식사는 학교 식당에서 결제하세요.
다음 날, 짝 자연스레 식당을 향하던 당신은 앞을 막아서서 아몬을 마주하게 됩니다.
졸업을 얼마 놔두지 않아 이동수업도 하지 않고 반에서 떠들기만 하지만,
특별강습이니 뭐니로 아몬은 여전히 ​​바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침묵 타이밍을 잡지 못한 이 시간에 당신을 잡아 세운다는 것입니다.
아몬 뮈리아스: 같이 점심먹을까... 괜찮아?
리리안 리안: 어라, 선배생이라 점심시간에도 바쁜 줄 알았지. (같이 온 친구들을 힐끔 보더니 손짓으로 물려주는.)
좋죠. 둘이서 먹을 수 있나요?
시스템: 리리안의 말에 여러분은 윙크를 찡긋하고 그만두겠습니다.
급식은 진료소, 피자마루, 신체 등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아몬 뮈리아스: 작성했어? 어제 방문지...
리리안 리안: 아, 그게 뭐야?
그렇군요.
(......안 렉.)
러브레터 같은 로맨틱한 건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아몬 뮈리아스: 러, 브레터 같은 건 한번도 안써봐서...
(겉모습 잡은 귀 꿈지럭대모)
너에 대해서 알고 싶어서 그랬는가 이상했어..?
리리안 리안: 공부 잘 할까요? 그러면 글도 잘 쓰겠네.
토니 써 와요. A4용지 한 장 분량.
(......더 놀릴 생각을 했는데, 알아달라고 하면 좀 재밌잖아요.)
이상.......혹시 이상이면 한데요.
뭐, 귀여웠으니까 됐어요.
아몬 뮈리아스: 아니면... 다음에 러브레터라도 받아본 거야?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리리안 리: 그러셨어요?
1학년 때 본 사람...
하나... 둘... 셋.... (손가락을 접하며)
뭐, 아무튼 많은데.
아몬 뮈리아스: (헉, 고개를 끄덕이는걸 보면서 연산 하더니) 왜, 사귄거야..? 지금은 없는 거야..?
리리안 리안: 학생 때 데이트 상대를 한둘이어야 하나요?
그런 것도 없을 거야 너무 밋밋하잖아요.
지금은 그럴 시간이 없어요.
(어깨를 으쓱하며)
아몬 뮈리아스: ... (잠깐만요 밋밋하고생각하는) 사랑은 운명이라고 했어... 아마도.
(고민하는 듯, 하다가 뒤집어 엎은 듯 다른 말 하더니)
하고보니, 우리 학교 말이야. 마녀들이 지은 학교라는데 들어본 적 있어?
리리안 리안: (와, 위치를 로맨티시스트네. 이름을 칭찬하며 기쁘게 이름을 잡는다.)
시스템: 기상판정이필요한분
리리안 리안: 마녀요? 그런 관심은 없던데.
무슨 얘긴지 들어보고 싶네. 더 말해봐요.
체계:
지능
검사:65/32/13
굴림:26
제품:변형된 성공
저번에 독서실 복도에서 그들은 이야기를 긴데...
옛날의 학교 앞에는 이것 저것 많은데 세워질 때만 해도 학교가 가동되었을 때였습니다.
출시는 소문으로 인해 시청하는 마녀가 샇고 있었다고...
이 학교가..마녀가 인간을 홀리기 위해 주목거라는 말을 하길래.
아몬 뮈리아스: 갑자기 생각나네.
(무언가 말을 하고 싶은 듯 뻐끔거리다, 다시 닫히는 음식만 우물우물 삼킨다)
리리안 리안: 근데 그런 것 치고는 3년동안 멀쩡히 잘 살아왔잖아요?
(마녀관련기념 같은걸만들면..... 잘팔리겠는데. 콧대를 짚고 잠깐 생각에 잠기게.)
어째 아웃사이더인 것 치고 소문은 잘 아네요? 영상네.
아몬 뮈리아스: 그, 그게...지상에서 떠들길래,
조용히 말해달라고 부탁하고 싶었는데...
밤이라서 그런말 하고 싶어요나봐.
(밥을 한 입 더 먹고는)
그럼... 어떤 스타일을 좋아해..?
내가 옷을 잘 입는 편이 아니라서...
리리안 리안: (놀리듯이 웃고서) 잘 입는 맘에 드는군요.
(자기 급식을 대충 한 입을 먹는다.) 괜찮은... 정장 느낌? 사실 뭐, 너무 이상하지만 않으면 약물 써요.
일단 교복은 싫고.
아몬 뮈리아스: (당황한 감정을 하더니) 응, 알겠어. 한번은...어머니께 도와드려야겠어요...
교복을..입으려고 위험이..
리리안 리안: (......이럴줄 알았지.) 아니면 그냥 교복입고 보내요.
나랑 쇼핑하러 가는 길이죠.
첫 데이트 기념으로 한 벌 정돈 선물할 수 있을 것 같아.
아몬 뮈리아스: 내가 사는데. (곰곰...) 그럼 네 옷은 내가 사줄게.
리리안 리안: 내꺼예요? (네가?하는 모습으로 쳐다봤다가)
(......어차피 내가 고를 거니치료나.) 좋아요. 그럼 한 벌씩 선물하면 백업되게 됩니다.
비싼 걸로 할까요, 나?
아몬 뮈리아스: 모아둔 돈은 좀... 괜찮아요.
(아무래도... 비싼 옷은 얼마인지 잘 모르는 듯 하지만.)
밥은 안 먹어..? (이미거칠다해간다, 걱정스럽게 보는 중..)
리리안 리안: (와아, 우수생 도련님의 마감을 기다리며.)
맛. (그래도 안 먹진않는데. 깨작거릴뿐..... 한 입 더 먹고서.)
아몬 뮈리아스: (밥 깔끔하게 찍어어먹고)
물이 흐르다 땅에 어떡해..
리리안 리안: 괜찮아요, 나중에 맛있는 걸 찍어서요.
더 먹을래요? (제 식판 위의 새우튀김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아몬 메르리아스: (고개 끄덕이더니 하나 들어가가 먹고는)
고마워요.
리리안 리안: 진짜 잘 먹네요. 그래서 마음이 좋나요?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캡들로) 다 좋아하면 갈 수 있나요?
아몬 뮈리아스: (걱정스러운 듯 보더니 멋진 모습으로 등장하다.)
아참,
너는 보고 점심시간에 교무실에 간다는 이야기부터 해야지.
렉스선생님이 널찾셔.
무슨 일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시스템: 렉스 선생님.
스트리가 사립학교 내에서나 깐깐하고 고지식한 성격으로 유명한 선생님이죠.
담임선생님도 아닌 사람이 왜 당신을 칭찬하는 걸 알 수 없는 걸까요.
리리안 리안: .......나를요?
(별일이네. 얼굴이 찌푸리더니 폭탄을 꼈다.)
실수는 발생했습니다. 알았어요, 고마워요.
(식후에 퇴식구에 두고 휴지로 입을가를 정리한다)
아몬 뮈리아스: 교무실산 같이 가줄게.
시스템: [화요일-렉스 선생님과 면담]
교무실에 들러리면 검은 머리카락을 흐트러뜨리는 듯한 눈초리는, 안경을 치켜세우며 당신을 바라보고 있는 렉스 선생님을 마주하게 됩니다.
렉스: 아니요.
제가 이렇게 부른 이유는, 아반의 담임선생님이신 마지스선생님께서 리리안군을 졸업시키고 대상자로 지목하셨기 때문입니다.
안내사항이 좀 필요할 것 같아요.
졸업 후 학업은 보통 반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거나 태도가 좋은 학생을 감정 각 반에서 한 명씩 받게 됩니다…….
system: 그리 말하며 당신을 빤히 바라봅니다. 매서운 햇빛을 당신을 탐색적으로 움직이게 하세요.
그것은 어렵다.
졸업하고이라니, 당신은 처음 듣는 이야기인걸요?
그리고 각 반에 한 이름이 올라가면 당연히 아몬이 하려고 하는 게 약간은 바람직했을 겁니다….
그녀가 있는 렉스 선생님도 그리 생각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렉스: 뭐, 마지스님께서 추천하신 이름이에요. 그 선생님은 종종 이런적이 있었으니까.
폐지 확인 절차만 끝나면 됩니다.
장학증서 수여는 졸업식 내에 통보 테고, 그때 이름을 호명하자마자 단상 위로 시선을 돌리게 됩니다.
리허설은 추후에 하겠지만, 결석은 하지 말아주세요.
시스템: 편의성을 위한 조언으로 종이 하나를 내밀겠습니다.
당신의 이름, 전화번호, 그리고 연락처는 고객님 측에서 확실하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리리안 리안: (의자를 끌어들이다 아빠, 펜을 쥘 숫자에 두 줄을 긋는다.)
(그리고 그 옆에는 개인 연락처가 있습니다.)
받을 만한 사람이 하나 더 있는 것 같은데, 원래 추천으로는 이렇게 지출을 주나요?
뭐, 원하지 않으시겠죠.
렉스:귀하 는 담임선생님의 재이용예정입니다,
왜 리리안이 이런 말을 들었는지 알 수 없네요.
(계좌번호가 바뀌는 걸 알아요)
시스템: - 만약 에를 살핀다면 켜져 있는 [렉스의 컴퓨터]와 [렉스의 책상]을 조사할 수 있습니다.
리리안 리안: (...동료가 모를 것 같은데.)
건강
검사:50/25/10
굴림:5
제품:원본 성공
시스템: 렉스 선생님은 정말 의아한 마음입니다.
مرحبال منافسين ال ...
그리 탐탁치않는 얼굴이죠.
리리안 리안: (진짜....몰시나.어떻게 수없이 바라보는 모니터를 힐끔 바라본다.)
(턱을 놓친 사람은 얼굴도 눈물을 흘리는 사람입니다.)
시스템: 성실은 감사하고 관련된 내용을 작성하는 것 중 혹시 당신은 물론이고 끝없이 동기를 부여하는 친구들의 이름도 적혀 있습니다.
전자적 기능.
리리안 리:
지능
검사:70/35/14
굴림:51
제품:보통성공
system: 모두 아몬과 마찬가지로 특별 강습을 받는 S클래스의 학생임을 알 수 있습니다.
왜 아몬이 아니라 당신이 희망을 갖게 된 것일까요?
책상 위에는 서류와 문서들이 그녀의 심경에 아주 딱 맞게 놓여있습니다.
관찰이 가능합니다.
리리안 리:
관찰력
검사:60/30/12
굴림:82
제품:발생
태양
검사:50/25/10
굴림:37
제품:보통성공
관찰력
검사:60/30/12
굴림:25
제품:변형된 성공
시스템: thoángnaon 문서에 꽂힌 첫 번째 보기 인장 문양을 발견했습니다. 학교용이 아닌 개인 업무용으로 사용되는 모양이네요.
자세한 내용을 저장할 수 없습니다.
리리안 리안: (......본 적이 없는 인장인데. 나중에 슬쩍 살펴볼까요만.)
......알겠습니다.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렉스: 그럼 이만 골라 돌아가세요.
이제 점심시간이 끝났습니다.
리리안 리안: 네, 안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마지스선생님은 어디 계시나요?
미국에서 따뜻한 인사를 나누세요.
렉스: 아직 돌아오지 않는 산들신 것 같아요. (고개 반환 마지스의 위치를 ​​확인하는)
점심을 드실 생각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네요.
리리안 리: 그럼 나중에 다시 오겠습니다. (깔끔하게 인사하고 교무실을 나간다.)
system: 이후로는 평범한 일상이 이어졌습니다.
아몬은 또 특별강습을 듣고 반에 제대로 찾아지도않고, 사이킥벅적한 풍경 속에서 잠들지 못할 것 없는 하루를 보내게 됐어요.
갑작스런 재정이야기 조금 짜증나고, 아몬의 수상한 꿍꿍이가 이것과 연결되어 있는 게 싫지만…
…뭐, 그거라면 괜찮죠. 제대로 얘기할 시간도 없는 것 같은데.
……그리고 다음 날, 아주 기막히게도 당신은 아몬과 둘이서 이야기할 만한 완벽한 공간이 흐르게 됩니다.
[수요일 – 유통된 창고에서]
아몬 뮈리아스: ... 왜 문이 안낳을까요?
시스템: ……아주! 원치않는 말이에요.
친교 수업 시간이었던 체육.
아주 자유롭게 운동장에서 뛰어 놀고있던 당신은 하필 체육선생님의 눈에 띄어 아몬과 창고를 수리하게 되었습니다만,
…요약이 궁금해요!
운동창고에, 아몬과함께해요!
아몬은 정말로 눈을 뜬 기관을 괴롭히고 밀고 힘을 써보고만 꿈을 훔치지도 않겠어요.
system: 하필 이 시간에 고장이 나면 어쩌지?
근력판정이... 가능합니다.
관찰이 가능합니다!
리리안 리안: ......안가요?
음...... 난 해봐야 손만 아플 것 같아요.
한번은 부헬봐요, 그년.
(문자를 깜빡이며)
체계:
근력
검사:80/40/16
굴림:36
제품:변형된 성공
아몬 뮈리아스:
근력
검사:80/40/16
굴림:94
제품:발생
심각하게 안움직이는 것 같아요.
시스템: 애꿎은 문만덜컹거릴 뿐,
문은 우리나라에 없지만요.
리리안 리안: .......별로 힘이 쓰고 싶지 않은데. (참석을 본다.)
관찰력
검사:60/30/12
굴림:
제품:원본 성공
시스템: 사람이 움직이긴 힘들어 아주 작은 창문만 발견할 뿐이었습니다.
캐비넷과 캐비넷과 여러 물품들이 다니는 박스들 뿐이지만… 탈출에 도움이 될 만한 건 없어질래요.
리리안 리안: 혹시 창문이 있는지 알고 싶어요.
서버러 그런거 아니죠? (농담하며 힐끗 쳐다본다.)
아몬 뮈리아스: (포기한 듯 구석에 어정쩡하게 서있다..)
내, 그럴 수가....
그냥 늘 그랬듯이 문이 고장나나봐요.
시스템: 사실 유혹을 시작할 거야 이런 어둡고, 둘만 있고, 으스스한 눈을 제게 하려 할 거야… …활용할 생각을 하다가 엉뚱한 이 민망한 실수를 하고 싶은 생각만이 적나라하게 막아줘요.
리리안 리안: 부모님, 흑심이어도 모르는 척 해 주려고 하셨습니다.
아몬 뮈리아스: 흑심이라뇨...! 이런곳에서는 위험하잖아... 먼지도 싫어...
(문만덜그럭 만져보더니)
리리안 리안: 왜, 드라마나 소설 같은 데 자주 나오잖아요?
어둡고 으스러진 곳에 같이 갇힌....... 두 청춘 같은 거.
(웃으며 가볍게 이야기하고서 다가가도 자신도 문고리를 만져본다.)
아몬 뮈리아스: 그, 런가... (어릴 때 몇번 본 적이 있을까, 생각하고는)
시스템: 문고리는 덜컹거릴 뿐, 움직이지 않습니다.
아몬 뮈리아스: (멀찍히 벗어나가 한걸음 다가가는) 는 날 어떻게 생각해..? 파트너를 정말 도와줄거라고.. 생각도 못했어서.
나랑 다르게 친구도 ​​있잖아.
리리안 리안: 순도 100퍼센트의 모범생 도련님이세요?
거기다 아웃사이더.
아몬 뮈리아스: (침울...)
리리안 리안: 재미없는데 보고만 있어도 좀 씁쓸한 사람?
잘생기기긴 해요.
너네, 왜 갑자기 데이트 신청했어요?
사랑은 운명이에요.
내가 무엇을 의도하고 있었을까?
아몬 뮈리아스:운...명인가...? (당황하더니, 오히려 얼굴이 시뻘개져 아무말도 하지 못하더니)
system:당신은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됩니다.
덜컥, 덜컥….
무언가 흔들리는 소리던가요.
의문을 가지고 뒤를 쳐다보면, 캐비넷 위에 있던 상자 내용물이 쏟아지고 있는 광경을 목격합니다.
아뿔싸, 늦었나!
- 민첩판정으로 피할 수 있습니다!
리리안 리안:
민첩
기준치:60/30/12
굴림:44
판정결과:보통 성공
system:제대로 피하지도 못한 채 눈을 질끈 감아버리면,
우당탕 소리와 함께 당신은 옆으로 밀려납니다.
그리고 다시 눈을 뜨면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당신의 위에 올라탄 아몬을…
…정황상 구해준 건 고마운데 역시 자세가 좀 묘하지 않나?
아몬 뮈리아스:괜찮아?
(너를 걱정하듯 당황한 낯을 하고는)
system:다칠 뻔한 건 당신인데 아몬의 얼굴은 자신이 목숨의 위협이라도 당한 듯한 낯을 하고 있습니다. 복잡한 감정이 그의 눈동자를 스쳐지나갑니다.
당신이 무사한 것을 완전히 확인하고 나서야 겨우 안심한 표정을 짓네요.
리리안 리안:(......아, 막아줬나. 근데 좀....... 과하지 않나?)
너야말로요?
흑심이 없진 않았던 거 같지만요.
아몬 뮈리아스:그냥 다칠까봐...!
(호다닥 자리를 비켜주고는 물건들을 대충 정리했다)
system:그리고 곧, 바깥에서 문을 덜컥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mob:리리안, 너 거기에 있어?
system:반 친구의 목소리네요.
한참을 덜컥거리던 문이 곧 스르르 열립니다.
아까까진 죽어도 열리지 않을 것 같더니…
안에서만 열리지 않게 고장났던 것일까요?
mob:마지스 선생님께서 부르시는데 애들이 너 체육 창고 정리하러 갔다고 하더라. 그럼 난 전달했으니 간다? 쉬는 시간 끝나기 전에 오래!
리리안 리안:그거 전해주러 여기까지 왔어요? 고맙게.
다음에 음료수라도 하나 살게요.
mob:응! 그럼 얼른 가봐!!
아몬 뮈리아스:(너의 대화를 옆에서 보고있다가 한번 헛기침을 하고는)
그럼 다시 S클래스로 돌아가볼게.
(총총)
리리안 리안:(앉아있던 바닥에서 자리를 털고 일어나더니)
잠깐만요.
아몬 뮈리아스:(멈칫)
리리안 리안:마지스 선생님 하니까, 물어볼 거 있는데.
마지스한테 밉보인 거 있어요?
나한테 장학금을 준다던데.
아몬 뮈리아스:너에게 장학금을 준다고..? (눈을 꿈뻑대더니)
(아, 하고 잠깐 깨달은 표정을 짓더니)
딱히 밉보인건 없는데.. 잘 보인 것도 없어서...
네가 담임 선생님이랑 더 친하니까.. (말을 얼버무린다)
리리안 리안:별로 안 친한데요?
(힐끔, 얼굴을 살핀다.)
심리학
기준치:50/25/10
굴림:79
판정결과:실패
(......뭔가 숨기는 거 같긴 한데 잘 모르겠네.)
알았어요. 가 봐요.
공부 열심히 하고요?
아몬 뮈리아스:응...!
(간다아 S클래스로)
system:[수요일 – 마지스 선생님과 면담]
교무실로 향하면 마지스 선생님이 앉아서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귀 밑으로 단정하게 자른 갈색 머리카락, 이번에 앞머리를 실수로 짧게 자르셨다고 하셨던가요.
삐뚤빼뚤하게 잘린 머리카락에 힐끔 시선이 갑니다.
마지스:어서오세요. 리리안군
저보다 렉스 선생님이 먼저 불렀다고 하더군요.
늦게 얘기하게 되어 미안해요.
이미 결정 난 일이지만 리리안군이 장학금을 받는 편이 좋을 것 같아 추천하게 되었어요.
리리안 리안:(고개를 까딱 숙이고서, 의자를 끌어와 앉는다.)
주시는 건 감사한데, 공부라면 더 잘 하는 사람이 있지 않나요?
마지스:이유라……. 그야, 리리안군의 수업태도나 성적, 음, 교우관계라던가…. 그, 좋았으니까요.
제가 지켜본 리리안군은 충분히 졸업 장학금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판단했어요.
리리안 리안:......뭐, 제가 우수한 건 사실이긴 한데요.
심리학
기준치:50/25/10
굴림:15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system:무언가 말을 할지 말지 무척 고민하고 있는 듯 입을 달싹이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눈동자가 흔들리는 게 분명 뭔갈 숨기고 있는데 말이에요…….
마지스:고민 상담은 어떤 것이든 좋아요. 친구들과 있는 문제여도 좋고요.
리리안 리안:사실 고민이랄 건 별로 없어서요.
그것보다, 저한테 하실 말씀이 있으신 것 같은데.
장학금 말고요.
없으시다면 제 착각이겠지만?
마지스:아참, 곧 졸업식이니 졸업 파티가 머지않았네요.
리리안 군은 파트너를 구했나요?
리리안 리안:(말을 돌리는 건지, 정말인지.)
구하긴 했죠.
아까 말했던, 저보다 공부 더 잘 하는 사람으로.
마지스:아하, 좋은 인연이겠네요. 그 친구라면....
“아참, 그러고 보니…… …. 아니다, 이건 굳이 할 말은 아니겠죠. (뜸을 들이다가 고개를 젓는다.)
리리안 리안:말을 하다 마시면 더 궁금한 법인데.
굳이 말씀해 주실 생각은 없으세요? 뭔진 모르겠지만.
마지스:뭐냐고요? 사실 별일은 아닌데.
졸업 파티 파트너와 결혼하는 경우도 왕왕 생기지만, ……어쩐지 괴담처럼 퍼지는 이야기도 있거든요.
졸업 파티 당일, 파트너의 고백을 거절해버리면… 마녀가 기뻐하며 고백에 실패한 파트너를 제 짝으로 데려간다고요.
호호, 실제로 파티가 끝나고 나서 우리 학교에 실종 사건이 일어난 적이,
헛, …아무튼 그렇답니다?
이야기가 이상한 데로 샜네요.
리리안 리안:......실종 사건이 있었단 얘기네요?
그거 좀 궁금한데.
실종된 학생들은 어떤 사람이었나요?
마지스:쉬쉬하는 얘기라 함부로 꺼내기는 조금 그렇네요. 궁금하면 이따 혼자 있을 때에 검색해보세요.
아무래도 실종 사건이니까요...
리리안 리안:그럼 하나만 더 물어보죠.
이건 검색해도 찾기 힘들 것 같으니까요.
실종된 학생들은, 다시 발견했나요?
마지스:보통 졸업식 이후라...
소식을 알 수는 없네요,
다시 학교로 온 적은 없는 것 같아요.
리리안 리안:.......아하.
(그렇군요, 하고 짧게 맞장구치며 마지스의 책상을 훑어본다.)
system:관찰판정이 가능합니다
리리안 리안: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34
판정결과:보통 성공
system:학교 인장이 아닌, 처음 보는 인장이 찍혀 있는 문서가 가지런히 책상 위에 올려져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표지에는 졸업생 목록이라고 적혀 있네요.
리리안 리안:이건 뭔지 여쭤봐도 되나요? 렉스 선생님의 책상에서 같은 걸 본 적이 있어서.
우리 학교 문장은 아닌데요.
마지스:아, 이건 제출해야하는 서류에요. 개인 도장이라.
렉스선생님의 도장....이랑 비슷한가요?
system:말을 얼버무리지만, 본다면 같은 인장임을 알 수 있습니다.
리리안 리안:똑같은데요.
마지스:그, 그렇군요...
리리안 리안:졸업생 관련 문서면 저도 한번 봐도 될까요? 새삼스럽게 궁금해서요.
(손을 뻗어 거절하기 전에 문서를 이미 집는다.)
마지스:어, 네...
system:졸업생 목록은 말 그대로 졸업 학년의 모든 학생 이름이 적혀 있으며, 리리안과 아몬의 이름 또한 적혀 있지만…
…어쩐지 당신의 이름에 빨간 줄이 그어져 있습니다.
리리안 리안:제가 어지간히 마음에 드는 제자셨나봐요?
이렇게 빨간 줄을 그어두신 거 보면.
(문서를 보여준다.)
마지스:아, 장학금을 누구를 줄까 생각하다가.. 그때 그엇나보군요.
꽤 좋은 학생이잖아요?
리리안 리안:그럼요, 어디 가서 이런 제자를 찾겠어요.
마지스:아, 가실 때 반장에게 이걸 하나 전해주세요.
(네게 유인물을 꺼내어 건네주었다.)
system:내용은 졸업식과 관련된 안내문으로, 모두 알고 있는 내용이네요. 날짜와 장소, 시간 등이 적혀 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강당, 아침 9시….
리리안 리안:장학금 주신다고 심부름까지 주시네.
그러죠. 감사합니다. (받아들고 교무실을 나선다.)
system:교실로 돌아가는 복도에서,
- 행운 판정을 해주세요.
리리안 리안:
기준치:50/25/10
굴림:93
판정결과:실패
system:열려 있는 창문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유인물이 모두 팔락이며 바닥으로 흩뿌려집니다.
그렇게 줍기 시작하면, 알 수 없는 <쪽지>를 발견합니다.
이건 대체 또 무슨, 누구의 장난질인 걸까요?
당신은 그저 가볍게 여기며 그 쪽지를 무시했을 텝니다.
리리안 리안:어머나
system:물론 흥미를 가진 경우도 있겠습니다만……
누가 봐도 장난이잖아요?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을 겁니다.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다음 날, 아주 기묘한 하루를 보내지만 않았다면 말이죠.
.
.
system:.
[ 목요일 – 기묘한 하루의 시작 ]
스트리가 사립학교의 학생들은 대부분 비슷한 하루를 보내곤 합니다.
졸업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라고 해도 기숙사 통금이 풀리지는 않았으니까요.
생각해보면 이 학교, 은근히…가 아니라 대놓고 학생들을 학교에 붙잡아두는 것 같네요.
그래도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업 진도를 나가는 일이 없으니 학교를 놀이터 삼아 지내고는 하지요.
system:지금은 목요일 아침.
조식을 먹기 위해서든, 혹은 그저 눈이 조금 일찍 떠져 아침 산책이라도 나갈 작정이었든, 당신은 방문을 열고 나왔습니다.
꽤나 이른 시간이었기에 복도는 고요합니다. 그리고,
- 관찰 판정
리리안 리안: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31
판정결과:보통 성공
system:당신의 문 앞에 <포스트잇>이 붙여져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저기 복도 모퉁이 너머로 어떤 인영이 지나가는 것을 언뜻 본 기분이에요.
착각이었을까요?
포스트잇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마녀의 존재를 믿게 된다면 222를 확인해보세요. 믿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222?
대체 무엇을 확인해보라는 건지 도통 감이 오지 않는군요.
system:기숙사 넘버인가? 싶어도 한 층에 22호까지 존재하지 않는걸요.
역시 장난인가…. 하여간 아침부터 이런 포스트잇을 붙여놓는 장난이라니, 정성 하나는 인정해줘야겠습니다.
리리안 리안:.......222? (힐끔 포스트잇을 보다가, 떼어서 챙기고는 빠른 걸음으로 인영을 쫓아간다.)
system:복도 모퉁이를 따라 걷다가 보면...
아몬 뮈리아스:어, 일찍 일어나는구나.
같이 밥먹으러 갈래?
지금은 식당에 사람이 없어서 좋거든.
리리안 리안:......원래 이렇게 일찍 일어나요?
(글씨체는... 다른데. 힐끔 얼굴을 살핀다.)
아몬 뮈리아스:(얼굴을 살피자 의아한듯 바라보더니)
응, 항상... 이때 일어나.
시끄럽게 아침먹는건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리리안 리안:그래요... 가요. 성실해서 좋긴 하네요.
아.
혹시, 내 방 앞으로 지나갔어요?
아몬 뮈리아스:아니? 누가 지나갔어?
지나가는 사람은 본 적 없는 것 같은데....
리리안 리안:......아뇨, 지나간 적 없으면 됐어요.
(팔을 잡아끌고 식당 쪽으로 간다.)
system:학생 식당은 기숙사 건물과 분리되어 있습니다.
얼결에 아침 산책을 아몬과 하게 되었네요.
식당은 역시나 뷔페식입니다. 오늘은 토마토 스튜와 오트밀 빵, 과일 샐러드와 각종 음료가 준비되어 있네요.
아몬 뮈리아스:어, 어... (끌려간다)
리리안 리안:아침은 보통 뭐 먹어요? 빵?
아몬 뮈리아스:크게 가리지는 않는데....
오늘은 빵이 있으니까, (식판에 전부 담는다)
너는 어제 조금밖에 안먹던데... 보통 뭘 먹어?
리리안 리안:맛 없는 걸로 배가 불러지면 기분 나쁘잖아요.
그러니까 많이 안 먹는 거죠. 아침은... 간단하게 과일 정도? (과일 샐러드만 간단하게 담는다.)
아몬 뮈리아스:(나름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침은 가볍게 먹는 편이구나..
(주변을 둘러보더니 적당한 자리를 찾아 앉았다.)
리리안 리안:(뜨거운 차까지 한 잔 챙겨서는 맞은편에 앉는다. 과일 껍질을 까며.) 아침부터 그렇게 많이 먹으면 안 불편해요?
아몬 뮈리아스:조금 있다가 축구하러 가기로 해서, 안먹으면 쓰러질걸...?
난 그렇게 먹는거보면... (걱정 한가득...)
(빵을 스튜에 찍어먹고는)
리리안 리안:알아서 잘 챙겨먹으니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는데요.
키도 이만큼 잘 컸잖아요, 나? (과일 우물.)
아몬 뮈리아스:그건 그렇지 (한입 크게 먹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안그래도 조금 있다가 애들끼리 내기를 한다고 하던데, 너도 참여해야겠더라.
리리안 리안:내기요? 내가 이기는 거 아니면 싫은데.
아몬 뮈리아스:농구게임이라는데...
키가 커서 할만할걸?
너랑 나는 키크니까 무조건 참여라고...
리리안 리안:뭐, 그렇긴 하겠네요.
그럼 나랑 같은 편 해요. 이기려면 그게 낫지 않겠어요?
(가볍게 웃으며 슥 팔짱을 낀다.)
아몬 뮈리아스:(팔짱에 살짝 당황하더니) 응, 당연하지. 그러면 그 전에 도서관을 들려야하니까. 먼저 가있을래?
리리안 리안:아, 역시 모범생. 도서관엔 왜요? (팔짱을 놔주지 않은 채로 묻는다. 고작 팔짱 정도에 당황할 일인가 싶고.)
아몬 뮈리아스:읽던 책이 있어서 반납하고 갈려고...
(남은 음식을 다 먹고 너를 바라보았다.)
리리안 리안:(얼마 가져오지 않은 샐러드를 마저 정리하듯이 먹는다. 그 많은 걸 빨리도 먹네.)
책도 읽어요? 법대 지망이라길래 교과서랑 문제집만 보는 줄 알았더니.
아몬 뮈리아스:기본적인 교양을 길러야하니까, 이제 한두권씩 읽어보고 있어. 그렇게 많이 읽지는 못하지만. 이제 여유가 있으니까...
리리안 리안:진짜 모범생이네요, 너. 그래서 무슨 책 빌렸어요, 이번에는? 같이 가요. 어차피 농구하러도 같이 갈 건데. (접시를 정리하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아몬 뮈리아스:응, (식판을 정리하고는 너를 따라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럼 도서관으로 가볼까... (책을 들고는)
(책을 가리키고는)
system:아몬이 들고 있는 책의 제목은
<마법은 실존하는가?> 라는 제목입니다.
아몬 뮈리아스:이런 책이야.
리리안 리안:.......와, 정말 안 어울린다.
그런 데 관심 있어요? 저번에 마녀 이야기도 우연히 들은 게 아닌 거 같은데.
아몬 뮈리아스:소문을 들어보니까 궁금해서...
책이 있나 보니까, 하나 있길래 빌려봤어.
리리안 리안:흐음. (책 이름을 힐끗 보며 도서관으로 먼저 걸음을 옮긴다.)
그래서, 결론이 뭐예요? 실존한대요?
아몬 뮈리아스:실존할 수도 있다느니..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일도 있으니.. 알 수가 없다느니. 애매한 말만 가득이야.
결국 모른다는 말인 것 같아서 반납할려고...
(너를 따라 도서관으로 가고는)
(책을 반납하고 도서관에서 나왔다.)
이제 농구하러 가볼까?
리리안 리안:좋아요, 가요. 어느 쪽이에요? 체육관? 운동장?
내기는 뭘 걸고 하는데요?
아몬 뮈리아스:듣기로는 아이스크림 내기라던데,
진 반이 돈모아서 다른 반들 사주는거래.
리리안 리안:아, 반 대항이었어요? 어차피 같은 편이었네요.
아몬 뮈리아스:(강당으로 가서, 문을 열었다.)
system:문을 염과 동시에, 들려오는 목소리
mob:피해!!!
system:오, 느낌상 공을 당신 머리 쪽으로 던져버린 모양이지요?
리리안 리안:
민첩
기준치:60/30/12
굴림:8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system:당신은 민첩하게 날라오는 공을 피하는 것에 성공하지만……
잠깐, 이러면 아몬이 맞는 거 아닌가요?!
당황하며 그를 쳐다보는 순간, 당신은 목격하고 맙니다.
대체 누가 던진 것인지 아주 무서운 속도로 날라오던 농구공이……
공중에서 잠시 멈칫,하고 멈추는 모습을요.
- 산치판정해주세요~
리리안 리안:
SAN Roll
기준치:60/30/12
굴림:27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system:아몬은 그런 광경이 아무렇지도 않은지 자연스레 공을 잡아듭니다.
아몬이 공을 잡아들자,
뒤에서는 온갖 환호성이 들려옵니다.
잠깐, 잠깐만!
분명 농구공이 멈췄다니까?
농구공이 허공에서 멈췄다고!
system:분명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는데, 아몬은 그저 걱정스런 표정으로 당신을 살필 뿐입니다.
아몬 뮈리아스:괜찮아? 갑자기 공이라니...
system:당신은 무슨 대답을 할까요? 눈앞에서 마주한 그 모습은, 착각이었을까요?
마법이니, 마녀니,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죠?
리리안 리안:뭐, 어차피 피했으니까요........?
(근데, 방금.)
......너, 뭐 있죠?
system:당신이 말을 끝내자마자,
…갑작스레 눈앞이 깜깜해집니다.
아, 머리가 너무 아파요.
봐서는 안 될 무언가를 마주한 탓이었을까요?
마지막으로 본 것은 잔뜩 당황한 표정으로 당신에게 다가오는 아몬의 얼굴
그리고,
system:[ 목요일 – 네우 선생님과 면담]
깜빡. 눈을 뜨면 여긴 보건실입니다.
온통 하얀 풍경.
소독약 냄새.
그리고 당신의 옆에 앉아있는 아몬.
……아몬을 보자 아까의 기억이 다시금 떠오릅니다.
system:허공에 멈췄던 농구공.
그건 정말로 당신의 착각이었을까요?
아몬 뮈리아스:일어났어? 갑자기 네가 쓰러져서 얼마나 놀랐는지.... 곧 보건선생님이 오실거야.
리리안 리안:......내가 쓰러졌어요?
꿈꾼 것 같진 않은데.
아몬 뮈리아스:응, 내가 공을 잡는걸 보고 말하다가...
갑자기 쓰러져서 급하게 데려왔어.
열은 없는 것 같은데...
(네 이마에 잠깐 손을 짚어보더니)
리리안 리안:몸이 아프진 않으니까요. 컨디션도 괜찮았고.
......근데 그 전에, 물어볼 게 있는데요.
(이마를 짚은 손을 붙잡고 살짝 떼내며 쳐다본다.)
나, 봤는데요. 공이 허공에서 멈추는 걸.
아몬 뮈리아스:공...?
...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모르겠네.
잘못 본거 아니야?
리리안 리안:아뇨, 분명히 봤거든요.
발뺌할 생각 말아요.
뭐예요, 너?
아몬 뮈리아스:(잠깐 머뭇거리다가 고개를 젓더니) 잘 모르겠는데... 공이 멈출리가 없잖아.
리리안 리안:그래요..... 잡아뗀다 이거죠.
심리학
기준치:50/25/10
굴림:85
판정결과:실패
심리학
기준치:50/25/10
굴림:40
판정결과:보통 성공
system:대화를 하다가,
문득 아몬이 새로 빌려온 책에 시선이 갑니다.
책을 살피면 스트리가 도서관이라고 적힌 글귀 아래에 작게 숫자가 쓰여있네요.
별로 특별한 건 없는 도서관 분류 번호입니다.
그러고나서 얼마 후,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system:자연스레 커튼을 걷으며 아몬을 바라보는 여성.
네우:그래, 일어났니?
아몬은 가봐도 된단다.
아몬 뮈리아스:...네, 그럼 난 가볼테니까. 이따 반에서 봐.
system:보건 담당 선생님인 네우입니다.
노란색 머리카락을 아래로 느슨히 묶고, 안경알 뒤로 서글서글한 눈매가 보입니다.
네우:그래, 갑자기 쓰러졌다니? 지금 상태는 어떻니?
리리안 리안:뭐... 별로 아픈 곳은 없는데요.
(잘 가라는 듯 손을 흔들어 보인다. 어차피 말해줄 생각은 없어 보이고.)
네우:맞지도 않았는데 쓰러졌다는데...
뭐, 마지막에 이상한 걸 봤다거나 그렇진 않고?
정신적인 충격도 요인에 들어갈 수 있으니 말이야. 솔직하게 다 말해줘.”
리리안 리안:......아뇨, 특별히 본 건 없는데요. (태도가 묘하게 찜찜한데. 내색하진 않으며 살짝 웃는다.)
네우:...그래? 계속 안 좋으면 말하고. 영양제라도 하나 챙겨줄 테니 쉬고 싶으면 좀더 쉬다 가.
system:그리고 챙겨준 것은 흰 알약입니다.
물과 함께 내미네요.
무엇이냐 물으면 빈혈에 좋은 영양제라고… …조금은 두루뭉술한 설명을 합니다.
네우:그러고 보니 말이다, 네가 아몬과 친했던가?
얼마나 호들갑을 떨며 보건실로 널 데려오던지….
난 그 아이가 그렇게 놀란 건 이번이 두 번째로 보는 거였어.
리리안 리안:학생을 잘 챙겨주시네요. 이런 선생님이 계신 줄은 몰랐는데요. (웃으며 약을 먹진 않고,일단 받아 옆에 내려놓는다.)
두 번째요? 보신 적이 있나 보네요.
네우:첫 번째는 뭐였냐고? 호호, 글쎄다. 살다 보면 이래저래 놀랄 일도 있는 거지.”
둘이 좋을 때야~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니깐?
그래서, 둘이 졸업 파티에 함께 하기로 한 거니, 응?
난 이런 연애담이 정말 좋더라.
호호. 어차피 수업 빠질 거면 선생님한테 연애 상담이라도 해보지 않겠어?
리리안 리안:데이트 신청을 받은지도 얼마 안 돼서요? 상담할 만큼 정이 깊진 않은데요, 애석하게도.
파티에 같이 가자고 한 건 맞지만요?
네우:재미없기는. 아무튼 몸 안 좋아지면 재깍 보건실로 와. 무리하지 말고.
리리안 리안:네, 그러죠.
system:보건실에 대해, 관찰이나 행운 판정이 가능합니다.
리리안 리안: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82
판정결과:실패
기준치:50/25/10
굴림:3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62
판정결과:실패
기준치:50/25/10
굴림:65
판정결과:실패
system:네우의 책상에 서류더미가 올려져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반으로 돌아가기 전, 당신은 문득 도서관에 들리는 게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선택은 당신의 몫이겠지만요.
[목요일 – 도서관의 마법]
학교의 도서관은 무척 넓습니다.
한 건물을 통째로 사용하고 있으니 당연한 일이겠지만요.
system:도서관은 총 2층. 1층은 아주 긴 책상들이 홀을 가득 메우고 있으며, 뒤쪽에는 거대한 책장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습니다.
입구 근처에 있는 테이블에선 사서가 구식 컴퓨터로 작업을 하고 있네요.
2층은 개인 독서실 공간 및 스터디 활동이 가능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요.
그리 많지는 않지만 도서관을 오가는 학생들이 보입니다.
숨소리조차 함부로 내면 안 될 것 같은 공간에서 사람들의 조심스러운 발걸음 소리가 유독 크게 울립니다.
리리안 리안:(...뭔지 알 것 같은데. 도서분류번호를 쭉 훑어보며 222번 책을 찾아본다.)
system:관찰력 판정이 필요합니다.
리리안 리안: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97
판정결과:실패
....못 찾겠는데. (주변에 있던 사서를 아무나 붙잡는다.)
아, 222번 책이 어딨는지 알 수 있을까요?
mob:아, 따라오시죠. (손짓을 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네게 위치를 알려주었다.)
여기이니 편하게 보세요.
리리안 리안:(고맙다는 듯 고개를 까닥이고서 서가를 올려다본다. 222번......)
system:220… 221… …222. [숭배자들] 이라는 검은색 표지의 두꺼운 책을 발견하게 됩니다.
펼쳐보면… …어디선가, 바람이 불었나요?
책의 페이지가 펄럭이며 넘어가 한 부근에서 멈춥니다.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과거의 종교와 신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책인 듯 싶습니다.
그나저나 열린 창문이 없는데 어떻게 바람이 분 것인지 의문이 드는군요.
의아하게 주변을 살폈다가 책을 다시 보면,
system:어라. 마지막 문장이 새롭게 추가되어 있습니다. 아니, 아까 제대로 읽지 못했던 것일까요?
*[마법을 믿는다면, 다음 페이지를 넘기시오.]
*
[마법을 믿는다면, 다음 페이지를 넘기시오.]
리리안 리안:.......뭐, 믿지는 않는데요.
본 게 있으니까.
(페이지를 넘긴다.)
system:새하얀 백지가 보입니다.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습니다.
어이가 없어 책의 앞 페이지를 다시 보면,
…백지입니다.
산치판정이 강제됩니다.
리리안 리안:
SAN Roll
기준치:60/30/12
굴림:58
판정결과:보통 성공
system:쿵! 어디서 무언가 부딪히는 소리가 납니다.
쿵! 쿵! 그리고,
…팔락.
책이 넘어가는 소리.
팔락, 팔락, 팔락….
누군가 독한 향수라도 뿌린 걸까요.
system: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강한 꽃향기가 코끝을 맴돌고,
어디서 들려오는지 모를 소음들이 귓가에 진동처럼 울릴 때에…
책장에 있던 책들이 허공으로 홀로 튀어나오기 시작합니다.
펼쳐지는 모든 책들은 온통 백지입니다.
표지에 적혀 있던 각종 제목의 활자가 튀어나와 모래처럼 흐트러져 사라집니다.
놀란 마음을 추스르고 주변을 살피면,
system:아까까지 움직이던 사람들이 마치 시간이 멈춘 것처럼…
그대로 굳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요.
이것은 오로지 당신을 위해서 준비된…
…마법인 걸까요?
이성판정이 강제됩니다.
리리안 리안:
SAN Roll
기준치:60/30/12
굴림:31
판정결과:보통 성공
system:그리고 다시, 당신이 쥐고 있던 책에 글자가 새겨지기 시작합니다.
누군가 실제로 펜을 쥐고 쓰는 것 마냥 글씨 끝에는 잉크의 번짐이 묻어나옵니다.
한 문장이 생겨났다가,
사라졌다가
다시 한 문장이 생겨났다가
…. 오,
system:눈으로 보면서도 도저히 믿을 수가 없는 광경이에요.
‘S’의 대상이 된 당신을 애도하며.
목숨이 소중한 줄 안다면, 당신의 편에 선 마녀를 찾을 것.
찾지 못한다면 당신은 마녀의 제물이 된다.
힌트를 원한다면, 당신의 이름을 말하시오.
리리안 리안:.......... (말할까 말까. 잠깐 고민하듯이 글귀를 내려다보다가.)
리리안 리안.
system:이름을 말하면 펄럭, 다시 한 번 책의 페이지가 넘어갑니다.
백지에는 점차 알 수 없는 문양이 새겨지고 있습니다.
둥근 원을 그리고, 선을 긋고, 알 수 없는 기하학적인 문양들이 새겨지다가…
끝내 완성된 진은 어쩐지 익숙한 형태입니다.
그 아래 다시 문장이 쓰여집니다.
‘PC’와 ■는 계약을 맺는다. ‘PC’는 이 계약 사실과 더불어 지금껏 본 모든 풍경을 남에게 말하거나 알려줄 수 없게 된다. ■는 ‘PC’에게 ‘정답’에 대한 힌트를 제공한다.
system:첫 번째 힌트, 마녀는 총 세 명이다. 한 명은 인간에게 적대적이며, 한 명은 인간에게 호의적이다. 그리고 남은 한 명은 내기를 꾸몄다.
두 번째 힌트는 금요일의 ‘KPC’에게 있다.
마지막 힌트를 확인한 날, 정답을 맞힐 수 있다.
그럼 행운을 빌며.
그리고, 팟! 시야가 점멸되었다가 천천히 돌아옵니다.
어쩐지 꿈에서 깬 것 같은 기분이 느껴지네요.
system:주변을 둘러보면 멀쩡히 사람들이 책을 가지러 움직이고 있습니다.
책장에 있던 책들은 모두 얌전히 제자리에 꽂혀 있습니다.
꿈?
당신은 꿈을 꾼 것인가요?
어쩐지 기억이 흐릿합니다.
물론, 어떤 일을 겪었는지는 분명히 떠올려집니다만….
리리안 리안:......그런 게 있긴 한가 본데요.
별로 믿고 싶진 않지만.
(손에 든 책을 다시 훑어본다.)
system:<숭배자들>에 내용은 다시 제대로 돌아와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뭔가요?
작은 종이가 꽂혀 있습니다.
……꿈이 아니었던 걸까요.
꿈이 아니라면 아까 겪은 게 정말 현실이었다는 소리일까요?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system:하지만 장난이라고 하기에 그 장면은 너무나 환상적이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나요, 리리안?
리리안 리안:뭐...... 하라는 대로 해 봐야겠죠?
마음엔 안 들지만.
(종이를 챙기고, 책을 다시 서가에 꽂는다.)
system:이후로는 평범한 일상이 이어집니다.
아몬과 마주치는 일은 없었네요.
물어볼 것이 산더미인데 말이에요...
금요일의 아몬, 이 가진 두번째 힌트.
그것에 대해 고민해보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금요일 – 악몽]
system:아주 깊고 짙은 밤. 아니, 밤은 맞는 걸까요?
소름끼치게 질척한 어둠이 깔린 배경 속에서 당신은 걷고 있습니다.
똑, 똑….
물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오고, 귓가에 맴도는 스산한 소리.
무언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system:삭,
사악
그르륵…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허나 끔찍한 악취가,
죽음을 닮은 냄새가
system:역겨운 사향 같은 것이….
토기가 치밀어 오릅니다.
당신의 손에, 발에, 찐득한 무언가가 올라타고 있습니다.
그것은 팔을 감싸고,
허리를 거쳐 당신의 입을 틀어막아서,
숨이
system:숨이 쉬어지질 않습니다.
벗어나야 해요.
벗어나야 해요!
그런데, 어떻게?
의식을 잃기 전 마지막으로 본 것은 없습니다.
그저 어둠입니다.
system:새카맣고, 끝없는.
.............
아몬 뮈리아스:너... 괜찮아?
system:허억!
숨을 몰아쉬며 눈을 뜨면, 당황한 표정으로 당신을 쳐다보는 아몬의 얼굴이 보입니다.
천천히 시야가 돌아오며 사태를 파악하게 됩니다.
당신은 어젯밤, 이와 똑같은 꿈을 꿨습니다.
새벽녘의 어스름한 배경과 그 어딘가에서 맡아지는 지독한 악취 때문에 결국 날을 새고 말았지요.
딱히 무리한 것도 없는데, 몸살 비슷한 감기 기운이 올라와 결국 보건실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system:피로한 몸은 생각보다 금세 잠에 들었지만…….
똑같은 꿈을 꾸었네요. 과연 우연일까요?
그 와중에 아몬은 왜 보건실에 방문한 것인지. 어디가 아파보이는 낯은 아닙니다만….
리리안 리안:........안 괜찮은데요.
(숨이 막히던 그 느낌이 아직도 생생한데.)
............여긴 웬일이에요?
아몬 뮈리아스:아, 난 보건 선생님이 부르셔서….
뭔가 전달할게 있다고 하셔서 기다리려다가... 네가 앓는 소리를 내고 있더라.
악몽이라도 꿨어? 식은땀 봐.
리리안 리안:좀....... 이틀 연속으로 이상한 꿈을 꿔서요.
(걱정하는 것까지 가짜인 것 같지는 않아서, 조금 마음이 누그러졌다.)
아몬 뮈리아스:그래..? 조금 있으면 졸업이라 마음이 뒤숭숭한가...
나도 이제 학교를 안나갈 생각을 하니 조금 묘한 기분이긴 해서..
(네 상태를 한번 살피고는, 크게 아픈 기색은 없자 안심한 표정을 지었다.)
리리안 리안:그럴지도요. 이틀 연속 같은 거라니 우연은 아닌 것 같지만요.
데이트를 앞두고 뒤숭숭하다니, 그것도 웃기긴 한데요.
아몬 뮈리아스:데이트는, 좋은데... 졸업이니까..!
내 룸메이트는 일찍 나가서, 요즘 방을 혼자 쓰고있거든.
네우:아, 이제 일어났니? 많이 안좋으면 기숙사로 돌아가서 쉬렴.
(커튼을 걷고 나타나더니)
리리안 리안:......아, 네. (힐끔 둘을 번갈아 쳐다본다.)
네우:그래. 그리고 아몬. 너에게 줄게 있었는데 참...
분명 오늘 출근할 때 들고 왔던 것 같은데 왜 안 보이는지 모르겠네.
내일 기숙사에 남을 거면 내일 주고, 아니면 졸업식에 줄게.
아몬 뮈리아스:(리리안을 흘끗 보더니)
아마 약속이 있어서 외출할 것 같아요.
졸업식날 뵐게요.
네우:그래, 그럼 해산.
아, 네가 그러면 리리안군을 데려다주면 되겠다.
둘이 뭐, 요즘 좀 자주 붙어 다닌다며?
언제 친해졌는지 참.
둘이 사귀니?
호호. 이런 질문은 너무 주책 같나?
아몬 뮈리아스:(조금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고는) 제가 데려다주겠습니다.
system:어쩐지 어색한 분위기가 깔리고, 이만 나가보라는 네우 선생님의 재촉으로 인해 둘은 보건실 밖으로 쫓겨나듯 나오게 됩니다.
아몬의 표정은 어쩐지 묘하네요.
노려보듯 보건실 입구를 바라보다가, 고개를 털고 당신을 마주 봅니다.
아몬 뮈리아스:…가자. 데려다줄게.
(기숙사로 걸음을 옮기며, 곰곰히 생각에 빠져있다.)
리리안 리안:......뭘 데려다줘요?
네 방, 혼자 쓴다면서요. 그리로 가요.
어차피 계속 악몽도 꾸는데 혼자보단 둘이 낫겠죠. 안 그래요?
아몬 뮈리아스:아, (얼굴이 살짝 붉어지고는) 응... 마, 마침 내가 수면에 좋은 향초도 가지고 있으니까.
네게 선물로 줄게.
악몽에 좋을거야.
(방쪽으로 걸음을 옮기면서)
있잖아,
…넌 만약 네가 살 수 있는 대신에 내가 죽는 걸 방관해야 한다면 어쩔래?
system:계단을 오르며 하는 말이라곤 이런 것입니다.
정말 뭔진 몰라도 참 심란해 보이는군요….
리리안 리안:당연한 걸 왜 물어봐요?
죽음을 선택할 수 있다면, 당연히 살아야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너를 따라 걸음을 옮기며, 단호히 말했다.)
system:맞아, 그렇지...?
아몬 뮈리아스:맞아, 그렇지...?
system:악몽, 마녀, 마법, 제물, 목숨…. 온갖 환상 같은 단어들과 더불어 문득 한 문장이 떠오릅니다.
두 번째 힌트는 금요일의 KPC에게 있다.
[금요일 – KPC의 방]
방 내부의 모습은 당신의 방과 그다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성격대로 깔끔하게 정돈된 침구, 옷장, 책상, 그리 크지 않은 책장에는 책들이 빼곡하게 꽂혀 있습니다.
아몬 뮈리아스:들어와. 침대에라도 앉아 있을래?
리리안 리안:그럴까요? 차 대접이라도 받아야 될 거 같은 분위긴데. (들어가서 적당히 자리를 잡고 앉는다.)
system:그리고선 책상 서랍을 뒤적거리기 시작하는군요.
어디, 수상한 건 없나 주변을 살펴볼까요?
리리안 리안:(정말... 주인이 누군지 알 것 같은 방인데. 책장에서 책상까지 쭈욱 훑어본다.)
system:관찰판정이 필요합니다.
리리안 리안: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31
판정결과:보통 성공
system:정돈된 책상 위에 어쩐지 이질적이게 쌓여 있는 신문더미를 발견하게 됩니다.
자세히 보면 신문에 볼펜으로 필기를 한 흔적도 보이는군요.
리리안 리안:(필기를 해둔 부분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아몬에게 들키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system:신문의 날짜는 대략 5년 전이며, 각종 미제사건들에 대해 다룬 코너가 눈에 띕니다.
그중 아주 구석에 적힌 파트에 빨간 볼펜으로 동그라미가 쳐져 있네요.
중간 제목은 [J의 실종사건은 왜 묻혔는가?]입니다
왜 이런 신문을 찾아 읽고 있었던 걸까요?
조금은 불쾌한 의심이 올라옵니다.
그리고 그런 당신의 상태는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서랍을 뒤적거리던 아몬은 작은 박스로 포장된 향초 하나를 꺼내 당신에게 내밉니다.
아몬 뮈리아스:자, 이거.
향이 은은하고 좋아서 가끔 쓰는건데.
다행히 새거가 있네.
리리안 리안:정말 볼수록 신기하네.
이런 거 좋아해요? 전혀 안 쓸 것 같은 분위기였는데. (받아들며 힐끔.)
아몬 뮈리아스:한창 입시할 때.... 친구가 추천해줘서 쓴적이 있어.
잠이 잘 오더라고.
(곰곰히 생각하더니) 내일 하고 싶은거라도 있어?
리리안 리안:그런 건 데이트 신청한 사람이 계획해 놔야죠.
나랑 데이트하기 힘든데? 아무 계획 없이 가려고 생각했어요?
아몬 뮈리아스:아, 극장티켓은 구해놨거든. 혹시 특별히 생각하는게 있을까봐...
그럼 영화는 좋아해?
리리안 리안:나쁘진 않죠? 무난하고. 그러고보니 영화는 본지 꽤 되긴 했네요.
영화 보고, 옷 사고, 밥 먹으면 되겠네요.
너무 정석적이긴 하지만.
아몬 뮈리아스:그렇다면 다행이다, 뻔하긴 하지만... 나름, 열심히 정해봤어.
(네 옆에 앉아서 극장에 대해 이러저리 말하고는)
리리안 리안:진짜 기대했나 보네... 아, 나 궁금한 거 있는데요.
데이트, 처음은 아니죠?
아몬 뮈리아스:...
처음...인데...
리리안 리안:..........
진짜요?
아몬 뮈리아스:응.
친구들끼리 운동하러 간 것도 데이트로 치는건 아니잖아..? 막 이런 코스는...
리리안 리안:나이가 열아홉인데.....
......풋. (고개를 살짝 숙이고 웃는다)
아몬 뮈리아스:웃지마.... (얼굴 시뻘개져서 고개 숙임)
리리안 리안:살다살다 모태솔로랑 데이트도 다 해보네.
그동안 얼굴 썩힌 게 아깝지도 않아요?
아몬 뮈리아스:(뼈맞음)
딱히 대단한 얼굴도 아니고... 그냥... 친한 사람도 별로 없고...
(이리저리 변명 중)
리리안 리안:고백받은 적도 없어요? 아.
아웃사이더였지.
아몬 뮈리아스:(윽)
그렇게 직접적인 단어는...
리리안 리안:(실컷 만족할 만큼 놀렸는지 기분 좋은 표정으로 몇번 더 웃다가) 알았어요, 그만 놀릴게요.
인생 첫 데이트 재밌게 해보자고요.
아몬 뮈리아스:(윽) 응,,,
열심히, 재밌게 해볼게.
(책상에서 책을 챙겨들더니)
그럼 수업 들을게 조금 남아서 이만 가볼게, 넌 방에서 쉬어.
내일 봐, 내일도 많이 아프면 이야기하고..!
리리안 리안:(또 수업? 정말 쑥맥이네, 이 남자.) 난 여기서 잘 생각이었는데요? 어차피 침대도 비었고.
아몬 뮈리아스:어...? 불편하지 않겠어..?
리리안 리안:별로요? 내 방이랑 별 다를 것도 없는데요.
책상에 수상한 신문 뭉치가 있는 것 빼고는요.
아몬 뮈리아스:아, 궁금한거라도 있어?
리리안 리안:(신문 기사를 보여주며) 이거, 뭐예요? 말해주고 가요.
아몬 뮈리아스:우리 학교 졸업생 중에 매년 실종자가 있었다고 해서...
궁금해서 자료를 찾아보니 이것 밖에 없더라고. 기사화 된것도 이거 하나뿐이고...
리리안 리안:...아. (그러고 보니 검색해보는 걸 잊고 있었는데.) 다른 건 아무것도 안 나왔다는 거죠?
아몬 뮈리아스:응, 매년 실종자가 나왔다면 기사화가 되었을텐데...
한 사람밖에 안나왔어.
리리안 리안:......흠.
지능
기준치:70/35/14
굴림:61
판정결과:보통 성공
system:리리안 또한 실종 사건과 관련된 기억이 이상하리만큼 전혀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분명 우리가 1학년때도, 2학년 때에도 실종 사건은 일어났을 텐데도요.
리리안 리안:......그래요, 알았어요. 내일 봐요. (순순히 신문을 내려놓고 손을 흔든다.)
난 여기서 정말 자던지, 아니면 이따 내킬 때 내 방으로 가던지 할게요.
system:여기서 자면... 네가 자고 있을 때 쯤 오겠다. 악몽을 꿨으니까 쉬는게 나을거니까.
아몬 뮈리아스:그럼 수업다녀올게.
system:아몬이 자리를 뜬 후, 조사를 할 수 있습니다.
리리안 리안:..... (그럼 좀 뒤져볼까, 미안하지만. 책상 서랍을 아무 거리낌 없이 휙 열어본다.)
system:찢어진 종이 한 장을 발견합니다.
끝에 이르러서는 글씨가 번지고 찢어져 완전한 문장을 알아볼 수가 없습니다.
대체 이건 또 무엇인 건지.
그의 꿍꿍이가 더욱더 수상해집니다.
리리안 리안:...뭐가 있긴 있는데.
(종이의 내용을 여러 번 반복해서 훑고서, 원래 있던 자리에 다시 넣어둔다.)
(책장도 다시 위에서부터 아래로 쭈욱 훑어보고)
system:교과서부터, 문제집에. 자기계발서 한권과 시집이 하나 있습니다.
리리안 리안:....진짜 성실하네.
(침대도 손으로 만져 훑어본다.)
system:평범한 침대입니다. 기숙사에서 제공하는 침구 그대로 입니다.
리리안 리안:......더 뒤져봐야 나올 것도 없을 것 같은데. (잠이라도 좀 자둘까. (옆에 내려놨던 향초를 집어든다.)
(서랍에서 성냥 같은 걸 본 것도 같은데. 곧 찾아내서는 책상 위에 쓰러지지 않게 올리고, 불을 붙였다.)
system:그렇게 향초에 불을 붙이면….
틱.
방안에 있던 전구가 빛을 잃습니다.
저녁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새카만 어둠이 내려앉고 그 안에서 향초의 불빛만이 애처롭게 일렁입니다.
아, 어쩐지 익숙한 느낌입니다.
몽롱하고, 꿈을 꾸는 듯한….
system:일렁이는 불꽃은 점차 보라색으로 물듭니다.
스스로의 몸조차 보이지 않을 칠흑 같은 배경. 신비로운 색상에 홀려 불빛을 응시하고 있으면,
문득 시선이 느껴집니다.
아주 가까이, 아주 가까이 무언가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인지
뒤인지
system:옆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식은땀이 흐릅니다.
불빛이 불안하게 흔들립니다.
꺼질 것 같이 불빛이 줄어들었다 커지기를 반복합니다. 그러다,
훅.
system:완전히 불빛이 꺼져버리고… 그동안 맡지 못했던 악취가 갑작스레 쏟아지듯 맡아집니다.
이성판정이 강제됩니다.
리리안 리안:
SAN Roll
기준치:59/29/11
굴림:97
판정결과:실패
system:이 끔찍한 냄새를 향초가 막아주고 있었던 걸까요?
구토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막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뜨면,
팟.
어느 새 전구의 빛이 원래대로 돌아와 있습니다.
향초의 불빛은 비록 꺼져 있지만요.
다시 불을 붙이면 별달리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습니다.
system:좋은 향이 올라올 뿐이에요.
리리안 리안:......진짜 못 믿겠는데.
(몇 번 다시 불을 켜 보려다가, 내려두고 침대에 앉는다.)
system:침대에 앉으며, 박스 안에 있는 쪽지가 떨어집니다.
두 번째 힌트. 마녀의 내기 상대는 둘이다. 하나는 당신, 그리고 하나는 이 학교의 학생. 당신이 아닌 학생과의 내기에 대해 한 마녀는 반대했고, 한 마녀는 그럭저럭 만족했다. 그리고 한 마녀는 그것을 주도했다.
그리고 당신과의 내기에 관해서, 이 중 한 마녀는 전혀 모르고 있다. 즉, 이 마녀를 고를 일은 없기를 바란다
세 번째 힌트는 토요일의 ‘아몬 뮈리아스’에게 있다.
리리안 리안:......하아.
데이트를 무르지도 못하겠는데, 이거. (쪽지를 주머니에 챙겼다.)
(일단 얼굴을 더 보고 싶진 않으니까..... 우선은 방에 돌아갈까. 향초를 챙겨 방을 나선다.)
system:방에 돌아가면 피곤한지, 잠이 쏟아집니다.
향초를 켜고 자나요?
리리안 리안:(향초를 가만히 내려다봤다가, 방에 있던 성냥으로 불을 붙이고 책상 위에 내려놨다.)
system:그렇게, 불은 켜지고.
산뜻한 향초의 향이 퍼지며
나른한 기분이 듭니다.
역시 향초는 대단하네요!
리리안 리안:(......피곤해. 방 문을 단단히 잠근 것을 확인하고 침대에 누워 눈을 감았다.)
system:[토요일 – 두근두근? 데이트!]
똑똑-
오전 11시쯤 되었을까요,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아몬 뮈리아스:갈 준비는 다 했어?
리리안 리안:그럼요. 언제 오나 궁금하던 참이었는데. (문을 열고 밖으로 나서며)
아몬 뮈리아스:오늘 보게 된 연극의 제목은 <마녀의 사랑>입니다.
system:오늘 보게 된 연극의 제목은 <마녀의 사랑>입니다.
제목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는 않는군요.
아몬 뮈리아스:로맨스로 골라봤는데...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
리리안 리안:(...마녀? 또? 제목을 가만히 바라보다 고개를 대충 끄덕였다.)
이런 영화가 상영중인 줄은 몰랐는데요.
아몬 뮈리아스:로미오와 줄리엣을 판타지로 재해석 한거라고 하던데...
줄리엣이 마녀인 설정인가봐.
아는 동화라 재밌어보여서...
리리안 리안:뭐, 확실히 그거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얘기니까요.
로맨스면 기본적으로 나쁘진 않겠네요.
결말도 비슷하려나.
아몬 뮈리아스:그러게... 로미오는 애인이 마녀고, 홀렸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줄리엣을 어떻게 대할까.
나도 결말은 잘 모르는데, 어떤 결말일지 내기할래?
리리안 리안:나라면 상당히 기분 나쁠텐데.
나쁘지 않죠. 뭘 걸고요?
아몬 뮈리아스:지금도 좋아한다면, 상관없을 것 같아. 막,,, 감정마저 사라진다면 잘 모르겠지만...
리리안 리안:어쨌든 결과적으론 날 속인 거잖아요? 내가 진심인지 그 시점에서 확신이 없어지니까.
팝콘이라도 걸까요? 결말을 틀린 사람이 매점에서 쓴 만큼 전부 몰아서 계산해 주기로.
아몬 뮈리아스:그래, 결말이 어떻게 될지.... (고민하더니 고개를 끄덕이고는)
그럼 들어가기전에 팝콘이라도 살까.
리리안 리안:콜라도요. 아, 내가 이길 것 같으니까 나쵸까지.
난 배드 엔딩에 걸게요.
불만 없죠?
아몬 뮈리아스:너무 자신만만한데,
나도 내가 이길 것 같으니까. (네가 말한대로 전부 주문하고는, 곧이어 나오는 음식을 받아들었다.
이제 들어갈까?
리리안 리안:이런 이야기의 결말이라고 해봐야 그런 거잖아요? (혼자서 전부 들게 자연스레 내버려두고서 상영관 쪽으로 앞장선다.) 좋아요, 가요.
아몬 뮈리아스:(너를 따라 상영관 안으로 들어가고는 자리를 찾아 앉았다.)
system:깜깜하게 조명이 꺼지고,
스크린에는 배우들이 열연을 펼치기 시작합니다.
극 초반부부터 아주 진한 키스신이 나오는군요….
어두워서 확실하진 않지만 아몬의 귀 끝이 붉어진 것 같기도 합니다.
작은 헛기침 소리가 들리고, 힐금 당신을 쳐다보는 시선도 느껴지는군요.
당신을 의식하고 있다는 사실이 참 확실히도 느껴집니다.
system:그리고 툭, 당신의 손등 위에 올라오는 촉감.
뭐, 누군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요.
리리안 리안:(힐끔, 네 쪽을 보다가.)
(이게 다냐는 듯 오히려 손을 깍지껴 잡고서 살짝 속삭인다.) 지금 나 꼬셔요?
아몬 뮈리아스:(네 말에 확연히 얼굴이 붉어지고는 잠깐 시선을 피했다가, 다시 바라보고는) 그.., 그게...
(부정은 하지 않는다..)
조금..?
리리안 리안:흑심 없다고 할 땐 언제고요? (잡은 손을 살짝 흔들며.)
아몬 뮈리아스:그때는...! (목소리가 커질려다가, 다시 줄이고는) 의도한 상황이 아니였으니까..
지금은 데이트잖아...
리리안 리안:그래서 용기를 내셨다? 많이 컸네요, 쑥맥 뮈리아스 씨. (놀리듯이 손만 잡을 거냐고 덧붙이려다가, 이래저래 들었던 내용들이 떠올라 그만두었다.)
system:극은 점차 클라이맥스로 향합니다
……아무도 남지 않은 공터, 뒤늦게 사랑을 고백하는 로미오의 처절한 독백을 끝으로 극은 막을 내립니다.
이 결말은 해피엔딩일까요?
마녀는 정말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을까요?
사람들이 박수를 치고, 커튼콜이 진행됩니다.
이후 하나둘 극장을 빠져나옵니다.
리리안 리안:........이거, 누가 이긴 거예요?
진짜 찝찝한데.
아몬 뮈리아스:애매한걸,,,,
리리안 리안:적어도 해피엔딩은 아니지 않아요? 둘이 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는 아니잖아요.
아몬 뮈리아스:결국은 헤어지기 했으니, (곰곰히 생각하다가) 그래, 내가 졌어.
리리안 리안:좋아요, 팝콘 값 벌었네요.
잘 먹었어요?
아몬 뮈리아스:(네 말에 짧게 웃음을 터트리더니) 응, 잘 먹었으면 된거야.
system:그러고는, 뒤에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네우:나름 재미있지 않아?
렉스:정말 별로였어.
어느 면이? 어라, 뮈리아스, 리안군. 너희도 이거 보러 왔었구나.
system:선생님 두명을 마주하게 됩니다.
렉스:(깐깐한 목소리로)제대로 외출증을 제출하고 나온 것이 맞지요? 아무리 다음 주에 졸업이라지만 둘은 아직 기숙사 정리를 덜 끝낸 학생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아직 지킬 학칙은 남아있단 소리예요.
너무 위험하니 늦게까지 돌아다니지는 마세요. 저는 원래 이런 것에 관심이 없는데 여기 선생님이 데려와서, 참.
네우:렉스 선생님도 참 깐깐하다니깐. 난 나쁘지 않게 만들어진 극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야.
(리리안을 바라본다.) 리리안군은 어땠어? 재미있지 않아? 난 이런 판타지적인 이야기도 좋아하거든~. 마법 같은 거, 정말로 존재할지도 모르고… …안 그래? 우리 학교에도 전설이 하나 있거든. 마녀가 세운 학교라고 말이야. 어쩌면 주변에 마녀 하나쯤은 숨어있어도 모를 일이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질 수도 있는 거고
리리안 리안:글쎄요, 마법은 잘 모르겠지만 이 쪽이랑 더 말이 잘 통하실 것 같은데요. (아몬의 팔을 붙잡고 가까이 당겨온다.)
제 데이트 상대가 비슷한 소릴 했거든요. 사랑은 운명이라고?
마녀도 저는 잘 모르겠네요. 원래 그런 걸 잘 안 믿어서 말이에요.
네우:역시 아몬군이라니까, 원래 저렇게 고지식한 애들은 은근 로망이 있다니까.
아참, 너희 그 얘기 아니? 마녀의 입맞춤은 사실 저주에 가깝다는 거. 전설에 보면 자신의 먹잇감이라는 증표를 남기는 용도로 쓰인다고 하던데…. 로미오는 결국 저주를 받아 불행해진 결말이지 않을까 싶기도 해
리리안 리안:묘약을 먹이고 저주까지 건다니, 그건 좀 마녀가 너무한 것 아닐까요? 뭐, 그래봐야 로미오도 자업자득같긴 하지만.
어쨌든, 조심해야겠네요. 키스할 땐 말이죠. 혹시 알아요? 먹잇감이 될지.
렉스:(아몬을 바라본다.) 뮈리아스 군은 이번 연극 엔딩이 마음에 들었나요? (대답을 듣고, 살짝 인상을 썼다가 평소와 같이 덤덤한 낯이 된다.) 그런가요. 저는 소재부터 결말까지 마음에 드는 것이 하나도 없더군요. 왜냐고요? 애초에 만나지 않아야 될 관계였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아몬 뮈리아스:사람이 만나는데에 만나지 않아야할 관계라는건 없지 않습니까..
네우:후후, 그나저나 둘, 참 잘 어울리네. 데이트는 즐거워? 졸업 파티에서 예쁘게 춤추는 거 기대하고 있을게. 나는 이런 귀여운 사랑을 정말~ 좋아하거든. 둘이 사귀기로 한 거지? 아냐?
내기 하나 걸까. 나는 너희가 잘되는 쪽으로 걸어볼게.
어머머, 너무 주책 같았나?
응원한다, 아몬, 리리안! 선생님들은 이만 빠져줄게~
(깔깔거리며 자리를 떠났다)
리리안 리안:(둘이 떠나는 모습을 힐끔 보고서) 살다살다 영화 보고 나와서 감상문을 바로 읊어보긴 처음인데.
아몬 뮈리아스:네우 선생님이 추천해주셔서 선택한거긴 한데...
이렇게 바로 보러 오실 줄은...
(짧게 한숨을 쉬고는)
리리안 리안:...아, 추천받은 거였어요? (노린 게 틀림없는데.)
보통 이런 데서 보면 모른 척해주지 않아요? 대단하시네.
아몬 뮈리아스:줄거리를 대강 말해주시길래, 이미 보셔서 안오실 줄 알았어.
그러니까. 워낙 오지랖이 넓으신 분이니까..
리리안 리안:너무 넓어서 탈이시네요, 정말. 어차피 졸업하면 얼굴 마주칠 일도 더 없을텐데.
아몬 뮈리아스:그러게, 그럼 다른 곳으로 갈까... 거기서는 마주치지 않으면 좋겠는데.
레스토랑을 하나 예약해뒀어.
리리안 리안:그랬으면 좋겠네요. 평 좋은 곳이죠? 나 입맛 까다로운데.
아몬 뮈리아스:호텔 레스토랑이라, 아마 좋아할 것 같긴한데....
음, 리뷰는 좋았으니까 괜찮을거야.
리리안 리안:학생이 호텔까지 예약했어요? 진짜 열심히 준비하긴 했네요.
(좀 의외란 듯이 쳐다보다가, 손을 슥 내민다.)
손 잡고 갈까요? 난 길 모르니까, 앞장서줘요.
아몬 뮈리아스:응, 내가 알려줄게. (네가 내민 손을 잡고, 천천히 걸어 갔다.)
system:[레스토랑]
적당히 분위기 좋고 넓은 호텔 레스토랑입니다. 자리를 차지한 대다수가 연인이거나 결혼한 사이로 보이네요….
직원의 안내에 따라 창가 주변 예약된 좌석으로 들어섭니다.
창밖에는 노을이 지고 있고, 피아니스트의 연주 소리가 듣기 좋게 울립니다.
주문을 끝내고 기다리고 있으면….
- 관찰판정으로 주변을 살필 수 있습니다
리리안 리안: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48
판정결과:보통 성공
(테이블에 턱을 살짝 괴고 주변을 훑어본다.)
system:익숙한 뒷모습이 보입니다.
크게 생각하지 않아도 누구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바로, 당신의 담임선생님이니까요.
……오늘따라 바깥에서 아는 사람을 많이 만나는 기분이 드는 건 착각일까요?
익숙한 뒷모습의 주인공은 이제 막 함께 온 상대와 식사를 마친 모양입니다.
일어나 뒤를 보다가 우리를 발견하고,
마지스:“어머나, 여기서 다 보고 우연이네요. 여기 꽤 비쌀 텐데….”
“다른 학생들한텐 정말 비밀로 하고, 제가 사드릴게요.
다른 친구들한테는 정말로 비밀이에요. 차별한다는 얘기가 나오면 곤란하니까요.
아직 학생에게는 비싼 돈이잖아요?
리리안 리안:(고개를 가볍게 숙여 인사한다. 오늘따라...... 왜이리 마주치는지.) 제가 예약한 건 아니긴 한데. 학생이라도 얻어먹기엔 적은 돈은 아니지 않나요?
마지스:저도 돈이 꽤 있답니다. 이런데에서 밥을 먹는 제자들은 충분히 사줄 수 있어요. (짧게 웃음을 흘리고는)
이렇게 데이트하는것도 보기 좋고요.
리리안 리안:그렇다면 굳이 거절하진 않겠지만요? 통이 크시네요. 아, 그래서 장학금도 주시나?
마지스:통이 크다니. 그저 제자를 아끼는 거라고요.
정말 뜬금없는 얘기지만…… …저는 늘 여러분을 응원하고 있답니다.
그, …잘 될 거예요. (아몬을 힐긋 바라봤다가 리리안을 바라본다)
(그러고는 디저트로 여러개 시켜주고는)
그럼 이만…
(계산하러 총총)
리리안 리안:(자리에서 일어나 계산하러 가는 마지스의 팔을 붙잡는다.) 디저트 정도는 같이 드시고 가셔도 되는데. 급한 일이라도 있으신가봐요?
마지스:(밖을 손으로 가리키더니) 결혼한 제자가 밖에서 기다리고 있어서요, 제가 축하해줄려고 여기 불렀던거라.
리리안 리안:아쉽네요. 저랑 잘 되도록 등 떠밀어 주시는 제자에 대해 잘 아시는 것 같아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싶었는데. (웃으며 손을 놓아주고)
아시는 거 없나요? 뭐, 없으시다면 하는 수 없지만. (소근)
마지스:음...
갑자기 이런 말도 뜬금없지만, …졸업한다고 앞으로 인생에 시험이 없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 너무 연애만 하지 말고 공부도 하라는 선생님의 조언…이었어요. 앞으로 인생이라는 시험에서 늘 합격하길 바랄게요.
그럼 다음주 졸업식에서 봐요.
(정말로 나가버렸다)
아몬 뮈리아스:선생님이랑 무슨 이야기 중이였어?
리리안 리안:아, 여기 왜 왔나 물어봤어요. 결혼한 제자가 밖에서 기다린다는데요? (자리에 도로 앉으며)
아몬 뮈리아스:아하.... 축하해주실려는 거였구나. (곰곰히 생각하더니) 보통 결혼한 제자를.. 선생님이 축하해주시니까.
(너를 흘끔보더니 종업원이 들고온 음식에 시선을 옮겼다.)
리리안 리안:그렇겠죠. 이래저래 많이 쓰고 가네요. (음식을 힐끔 보고서 식기를 손에 쥔다.) 근데, 이런 곳까지 예약했어요? 나한테 잘 보이려고? 뭐, 익숙한 분위기니까 편하긴 한데.
아몬 뮈리아스:이런 곳에 옛날에 와봤는데... 장소를 고민하다가 생각이 나더라고. 너라면 그냥 식당보다 이런 곳을 더 좋아할 것 같기도 하고... (부잣집 아들이라고 들었는데, 살짝 눈치보더니) 편하다니 다행이야.
잘보이려고 한다라는건... 응, 맞는 말이지.
리리안 리안:진짜 이렇게 대놓고 꼬시는 건 오랜만이라 신선하긴 하네요. (샐러드를 포크로 가볍게 찍는다.) 고민 많이 했나봐요? 데이트 코스.
하긴, 숙제까지 받아갔으니까.
아몬 뮈리아스:(고개 끄덕이더니) 마음에 들어? 조금 뻔하다면 뻔한 곳이긴 하지만.. 나름 고민도 많이 했거든. (한입 먹고 너를 바라보았다.) 나는 처음이라... 잘 몰라서....
리리안 리안:뻔하지 않다면 거짓말이긴 하죠. 근데 이런 데 종종 오지 않아요? 듣기로는 높으신 분이라던데, 부모님이. (앞에 놓인 메뉴를 조금씩만 맛보듯 집어먹으며 묻는다.)
아몬 뮈리아스:(고개를 끄덕이더니) 부모님이 자녀동반으로 가실 때는 몇번 가긴 했지만... 크고나서는 안가도 되는 자리면 가능하면 안갔었거든. 조금 피곤하기도 하고... 종종 상대방이 더 잘하면 비교하셔서. (살짝 시선을 돌리더니) 부담스럽잖아.
불편한 정도는 아니지만 익숙하지는 않아서.. (예절에 맞춰 한입 먹었다.)
그래도 이렇게 오니까 색다른 것 같아.
리리안 리안:피곤하게 살았네요, 너도. 나야 사람 만나러 사서도 오는 곳이라지만. (메인메뉴를 한 입 먹어보고서 접시를 앞으로 살짝 밀어준다.) 이거 맛있네요. 먹어볼래요?
아, 아니면 먹여주는 게 취향이려나?
아몬 뮈리아스:(마지막 말에 부끄러운 듯 살짝 붉어지더니) 차라리 내가 먹여줄게. (네가 손을 뻗기 전에 재빨리 하나를 포크로 찍어 건네었다.)
리리안 리안:먹어보라니까 나를 먹이면 어떡해요? (진짜 쑥맥이네. 웃으며 상체를 살짝 일으켜 한 입 받아먹고서, 저도 포크로 한 조각 찍어 내밀었다.)
자, 너도 한 입 해요. 빼지 말고.
아몬 뮈리아스:... 응. (너랑 포크를 번갈아 바라보더니 작게 입을 벌리고 받아먹었다.) 맛있네.. 이렇게 받아먹은건 엄청 오랜만이라. (이리저리 시선을 둘 곳을 모르다가 너를 보고는) 한번 더 먹을래?
리리안 리안:그러게요. 나도 꽤 오랜만인 것 같은데. (좋죠, 하고 대답하고서 한 입 더 받아먹고서 장난치듯 살짝 웃는다.)
그래서 나랑 간접키스한 소감은 어때요, 아몬?
아몬 뮈리아스:간접...키스라니, (새빨개지고는) 진짜? (시선을 돌리다가)
음... 좋,,,아?
리리안 리안:나랑 같은 포크 썼잖아요? 그게 간접키스지.
좋아요? 진짜 키스라도 하면 기절하겠네. (웃고서 다시 자리로 돌아가 앉으며)
아몬 뮈리아스:(고개를 푹 숙이고는 음식을 한입 먹고는) 기절하지는 않을거야... 아마도.
(말을 끝내고는 밥을 먹어치웠다.)(나름 깔끔히)
리리안 리안:아마도? 확실하지는 않단 이야기네요. (놀리듯이 한 마디 덧붙이고서 몇가지 요리를 더 깔짝거리다가, 냅킨으로 입을 닦고 식사를 마친다.)
system:식사를 마친 후, 아몬은 당신에게 이런 제안을 합니다.
아몬 뮈리아스:근처 다리에서 곧 불꽃놀이를 한다는데, 발코니에서 잠깐 보다가 갈래?
system:레스토랑에 있는 발코니는 그리 넓진 않아도 탁 트인 풍경 덕에 분위기가 꽤 좋습니다.
슬슬 차가워지는 저녁 공기가 당신을 맞이하고, 하늘엔 드문드문 반짝이는 별이 보였다 사라지길 반복합니다.
아몬은 난간에 팔을 기대고 잠시 말없이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하고 싶은 말을 망설이는 듯, 입을 달싹거리다가 짧은 한숨을 내쉽니다.
아몬 뮈리아스:있잖아, 오늘 어땠어?
리리안 리안:나쁘진 않았어요. (똑같이 팔을 기대고 쳐다보며) 점수라도 매겨줄까요?
아몬 뮈리아스:너무 낮지만 않았으면 좋겠는데. 한번 해볼래?
리리안 리안:음... 한 80점 줄게요. 코스는 정석이라 괜찮았는데, 만난 게스트가 너무 많아서.
아몬 뮈리아스:다행이다... 나는 생각보다 좋았거든. 네가 재미없다고 박차고 나갈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까지 했어서.
system:어두운 하늘 위로 터져 나오는 불빛은 마치 마법과도 같습니다.
당신의 앞에 선 아몬의 얼굴이 색색으로 물들고, 그의 시선은 하늘을 향하다가, 이내 당신을 향합니다.
두 눈동자가 마주하는 순간…
…당신은 어떤 심정인가요?
불꽃놀이의 마법인걸까요?
크게 울리는 소리는 정말로 불꽃이 터지는 소리가 맞을까요,
system:아니면… …심장이 울리는 소리일까요.
아몬의 얼굴이 유독 붉게 느껴집니다.
불빛을 받아서인지 당신을 바라봐서인지 알 수 없습니다.
둘 사이엔 아무런 말도 없습니다.
정적, 정적입니다.
아몬의 눈꺼풀이 떨리다가 점차 내려앉고, 무언가 기다리는 듯 그대로 가만히 멈춰 있습니다.
system:이건 바보도 아니고서야 알 수 있습니다.
그가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
…말이에요.
어때요, 리리안.
여전히 재미있나요?
이런 상황을 전혀 예상치 못했나요?
system:넘어가줄 건가요?
어쩌면 말이에요,
[세 번째 힌트는 토요일의 KPC에게 있다.]
……이 상황을 노린 걸지도 모르잖아요?
향초에 불을 붙여야 했던 것처럼, 이 상황에 넘어가줘야 힌트를 얻을 수 있는 걸지도 몰라요.
그렇게 변명하고 싶은 건지, 정말 그렇게 믿는지는 당신만이 알겠지만요.
리리안 리안:......마음 같아서는 정말 기절하는지, 아닌지는 좀 궁금하긴 한데요.
분위기도 나쁘진 않고.
(가만히 눈을 마주보다가, 손을 뻗어 손바닥으로 너의 입 위를 덮는다.)
순서가 잘못됐지 않아요? 사귀자는 말은 못 들은 것 같은데.
앞서가지 마요, 도련님.
아몬 뮈리아스:(제 입술 위를 덮은 손을 보고는 얼굴이 뻘개지더니)
...응. (부끄러운지 이리저리 시선을 마주치지 못하다가)
그래도, 물어보면,,, 의향은... 있나봐.
(네 눈치를 슬 보더니, 다시 시선이 하늘로 향하고는) 이쁘다. 그지?
리리안 리안:뭐, 사귄 다음에 물어보면 그때는 또 생각해 볼게요. (얌전히 입을 막았던 손을 떼고서 하늘을 슬쩍 쳐다본다.) 그러게요, 예쁘긴 하네요. 불꽃놀이는 또 오랜만이라.
아몬 뮈리아스:(다시 너에게로 시선을 돌리고는) 이제 헤어져야겠는데...
오늘은 외박계를 내서 본가에서 자기로 했거든.
(하늘을 보더니) 시간이 좀 늦어져서 걱정하실 것 같고... (미안한 표정을 짓더니)
데려다주지는 못하겠다.
리리안 리안:(정말 예상치 못한 소리라 잠깐 눈을 크게 떴다가) 와, 데이트의 마지막까지 바른 생활 어린이일줄은 몰랐는데요.
20점 깎아도 돼요? 마무리가 영 어설픈데.
아몬 뮈리아스:(앗, 눈치를 살짝 보더니) 졸업하고나서는 독립이니까.. 조금 봐줘...
리리안 리안:졸업하고 나서도 계속 보자는 말로 들리는데요. 뭐, 알았어요.
아직 사귀는 사이도 아니니까? 그쵸?
아몬 뮈리아스:(살짝 쳐다보더니) 응, 아직은... (품에서 작은 상자를 하나 건네고는)
가기 전에 마지막 선물이야. 이따 기숙사 가서 확인해줘. 민망하니까...
(호다닥 자리를 뜹니다)
system:그렇게 떠나버리고...
상자를 열면, 리리안이 도입에서 적은 ‘4.좋아하는 선물’이 들어있습니다.
뭘... 적었었죠? 생각해봅시다
그래요!
보석을 좋아한다고 했었던 것 같은데.
열어보니 작은 사파이어가 여러개 박혀있는 얇은 반지가 보이네요.
system:그리고 역시나 [쪽지]가 들어가 있습니다.
리리안 리안:(......그렇게 쓰긴 했는데 정말로 가져올 줄은. 쪽지부터 가볍게 열어본다.)
(휘둘리는 건 싫은데, 하라는 대로 하는 수밖에. 쪽지와 선물을 접어 챙기고서 우선 기숙사로 돌아간다. 새벽 4시라......)
system:내일 새벽 4시, 교실로 갈 것인가요?
리리안 리안:(시간에 맞추어 교실로 향합니다.)
일요일 – 마녀의 교실
system:새벽 4시, 모두가 잠든 시각. 째깍거리는 시계 초침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려옵니다.
리리안은 기숙사 건물을 몰래 빠져나와, 교실이 있는 본관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 행운판정
리리안 리안:
기준치:50/25/10
굴림:32
판정결과:보통 성공
system:이크, 어두운 복도를 걷다 누군가 버린 캔 쓰레기를 밟을 뻔합니다.
다행히 큰 소리가 나거나 넘어지진 않았네요.
재수가 없을 예정이려나…
생각하며 주변을 둘러보면, 당신의 교실이 보입니다.
교실 문엔 자물쇠가 채워져 있습니다.
- 열쇠공 / 근력판정으로 자물쇠를 열거나, 행운 판정이 가능합니다.
리리안 리안:(열쇠를 가져와야 하나? 문을 가만히 쳐다보다가.)
기준치:50/25/10
굴림:26
판정결과:보통 성공
system:주변을 잘 둘러보니, 열려있는 창문이 보이네요.
리리안 리안:(......좀 없어 보이긴 하지만, 굳이 돌아갈 필요도 없겠지. 사람이 없는지 슥 둘러보고서 열린 창문을 통해 넘어간다.)
system:안으로 들어서면 어둠이 내려앉은 교실이 보입니다.
그래도 어둠에 익숙해진 눈 덕에 어디 부딪힐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어요.
-관찰판정이 가능합니다.
리리안 리안: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19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별다를 게... 있나? 주변을 가볍게 훑어본다.)
system:단상 위에 올려져 있는 [출석부]를 발견하게 됩니다.
리리안 리안:(사람도 없는데 이게 왜 있어. 출석부를 집어들고 펼쳐본다.)
system:모두의 이름과 출석 현황이 딱히 이상할 것 없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당신의 이름 밑에 밑줄이 쳐져 있다는 것과…
…그 밑에 적혀 있는 단어 하나. ‘장학생’.
글씨를 확인하는 순간, 다시 한 번…… 마법이 펼쳐집니다.
쾅! 소리와 함께 문이 닫히고, 시야가 환해집니다.
보라색의 불빛들이 허공에 둥실둥실 떠오릅니다.
system:그리고 칠판 아래 서랍이 열리며 분필이 저 혼자 튀어나와선 칠판에 무언가를 적기 시작합니다.
슥삭, 어쩐지 스산한 소리를 내면서요.
<마지막 힌트, 당신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마녀는 하나뿐이다.>
<그리고 힌트를 알려주고 있는 마녀의 초성은, N이다.>
<힌트는 끝났으니 정답을 작성하시오.>
system:팔랑, 천장에서 종이 한 장이 떨어져 당신의 손 위로 안착합니다.
<핸드아웃 – 마녀 소환서>입니다.
분필이 당신 쪽으로 날아옵니다.
정답을 작성하면 됩니다.
리리안 리안:장학생한테는 너무 쉬운 테스트 같은데요.
(들으라는 듯이 말하고서, 분필로 종이 위에 마지스의 이름을 적어내린다.)
system:화르륵ㅡ! 이름이 적힌 양피지에 보라색 불이 붙고, 이내 완전히 타들어가 사라집니다. 그리고,
마지스:……정말로 정답을 맞힐 줄은 몰랐는데요, 리리안군
정답이었어요. 별달리 힌트를 준적도 없는데 정말 마녀의 이름을 맞추다니…
…그래요.
강단 있고 지혜롭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제물로 바치는 풍습은 이제 사라져야 마땅해요.
그게 맞아요.
system:마지스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어느새 단상 뒤에는 마지스가 서서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저 서있기만 할 뿐인데, 평소 풍기던 분위기와 180도 다른 느낌이에요.
귀 밑으로 내려오는 단정한 갈색 머리카락이 짧게 흔들립니다.
마지스:어차피 설명해줄 생각이지만, 어디까지 알고 있나요?
리리안 리안:(챙겨온 쪽지들을 펼쳐 보여준다.)
이거에, 실종된 학생이 있다는 거랑,
아몬이 수상하다는 것 정도까지요?
system:리리안의 말을 듣고, 마지스는 잠시 생각하는 듯 말이 없습니다.
마지스:우선 리리안, 학생부를 다시 펼쳐볼래요?
리리안 리안:(손에 들고 있던 학생부를 다시 펼친다.)
system:학생부를 펼치면, 아까와 같은 평범한 학생부가 보입니다.
환해진 덕에 글씨의 색상이 다시 보이네요.
‘장학생’이라는 글씨는 붉은색의 펜으로 쓰여 있었습니다.
마지스:덮고, 다시 펼쳐봐요.
리리안 리안:(얌전히 시키는 대로 덮었다가, 다시 펼친다)
system:그대로 따르면, …날짜가 바뀌어 있습니다
이성체크
리리안 리안:
SAN Roll
기준치:58/29/11
굴림:25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system:정확히는 연도가요. 작년 졸업반의 학생부입니다.
거기엔, 필립이란 이름에 밑줄이 쳐져 있습니다.
그리고 붉은색 글씨로 ‘장학생’이라는 단어가 적혀 있습니다.
마지스:다시
반복합니다. 반복할 때마다 날짜는 바뀌어 있습니다.
system:2년 전, 3년 전, 4년 전, 그리고 5년 전…
‘제니’라는 이름에도 밑줄. 그리고 ‘장학생’이라는 붉은 글씨.
마지스:……우선 소개부터 할게요. 살아남은 마녀, 스트리가 일족 출신인 마지스라고 해요.
우리 일족은 과거, 살아남기 위해 니오그타라는 신을 모시며 제물을 바치는 관습을 가지게 되었어요.
학교를 세운 이유부터가 애초에 제물 후보를 모으기 위해서였죠.
그분께서는 입학생 목록 중 마음에 드는 이를 점찍었고, 그 아이는 졸업 이후 그분께 그대로 제물로 바쳐졌어요.
그들이 전부 졸업 장학생으로 선출됐던 건… …마지막 양심이라고 할까요.
아무튼…… …그래요.
마지스:나는 스트리가 일족으로 자라왔지만, 그보다 인간과 더 가까이 지냈고, 이러한 관습은 너무, 가혹하다는 생각을 하곤 했어요.
그러나 살아남기 위해 신을 모시게 된 조상들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한 건 아니었기에……
늘 망설이고, 또 망설였어요.
그래서 그분의 제물이 될 아이들이 만약 나를 찾아내면 그땐 정말로 도와주자고, 그렇게 다짐했답니다.”
허나 이렇게 정말로 저를 소환하는 학생은 리리안, 당신이 처음이에요. ……….
system:마지스는 다짐이라도 하듯 눈을 감고, 조금은 울 것 같은 목소리로 말합니다.
게 대체 무슨 말인 걸까요?
- 다시한번 이성체크.
리리안 리안:
SAN Roll
기준치:58/29/11
굴림:8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그래서, 제가 그 제물이라고요?
재밌네요.
마지스:신을 송환하는 마법을 알려줄게요. 저의 마력도 빌려줄 테니, 쉬이 성공할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나서 어쩔 수 없이 이와 관련된 기억은 모두 지워야 하겠지만요.
졸업 후 평범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해줄게요.
정말 미안하지만, 나를 믿어줘요. 아니라면 방법은 없어요.
system:그리고선 주문이 적힌 양피지를 건넵니다.
리리안 리안:그래서, 내가 제물이라 이 주문을 해야 살 수 있다는 건 대충 이해가 가는데.
아몬은 무슨 상관이 있는데요?
아주 대놓고 밀어주시던데요, 세 분이서.
마지스:……사실 아몬군은, 그저 알고 싶지 않던 이 사실들을 우연히 알게 된 피해자라고 볼 수 있겠네요.
원래대로라면 진실을 안 인간 또한 제물로 바쳐야 했습니다만, 성실하고 미래가 창창한 아몬이 그렇게 되는 것을 보지 못하겠어서 제가 필사적으로 말렸어요.
그러자 네우, 그러니까 다른 마녀가 아몬을 우선 살려주는 대신에 내기를 하자고… …으음,
내기 내용은 그, 너무 상처받진 말아요.
본래 제물 예정이었던 리리안, 당신에게 제물의 증표를 새겨내면 아몬은 기억을 지우고 살려 보내주겠다는 내용이었어요.
지정된 날짜는 졸업식 날, 장소는 졸업 파티장, 다음날 12시가 되기 전 아몬군에게 고백을 성공하고 입맞춤까지 남기면 제물의 증표를 새길 수 있다는…
마지스:……그, 그런 내기였죠. 그렇게 제물의 증표가 새겨진 리리안군은 그대로 니오그타님의 제물로 끌려가는 거였고요.
리리안 리안:......아하.
마지스:아무튼, 음, 아주 만약 아몬군이 내기를 이수하지 않으려고 하거든 리리안군이 직접 고백하고 입맞춤을 해도 증표가 새겨질 거예요.
증표가 새겨져야 그분께서 당신을 먹잇감으로 여기고, 제물로 바쳐질 장소로 이동돼요.
그곳에 이동되면 너무 놀라지 말고 저를 침착하게 기다리세요.
함께 힘을 모아 그분을 송환시키는 거예요. 한번 송환시키고 나면 다시 강림할 때에 페널티가 강하니 렉스도 더 뭐라 하지 못할 거예요.
리리안 리안:요약하자면 제물로 점찍힌 걸로도 모자라 내깃거리로 쓰셨다는 말이시네요. 어쩐지 인상이 별로더라니.
......뭐, 그 부분은 말씀하신 대로 하죠. 방법도 달리 없는 것 같으니까.
마력은 얼마나 빌려주실 수 있는데요? 무한정으로? 많아서 나쁠 건 없을 것 같은데.
마지스:필요한 정도는 빌려드릴 수 있어요.
마녀니까, 인간보다는 훨씬 많으니까요.
리리안 리안:다른 마녀들이 이 송환을 방해할 가능성은요?
저는 상대도 안될 것 같은데, 그렇게 되면.
마지스:네우는 알지도 모르겠는데...
방해하지는 않을거에요.
아마 이러고 있는 것도 되게 좋아할 것 같거든요.
렉스는.. 아마... 모를테니, 걱정할 필요는 없을거에요,
리리안 리안:......저를 여기까지 유도했으니 이제 와서 거짓말을 하실 것 같지는 않고.
좋아요. 믿어보죠.
마지스:그럼 이만, 쉬어요.
system:마지스는 리리안의 이마에 짧게 입을 맞춥니다.
그대로 암전입니다...
월요일 – 스트리가 사립학교 졸업식
system:......
........ 리리안,
리리안,
리리안 리안!
누군가 당신을 부르는 소리에 놀라 눈을 뜹니다.
눈을 뜨면, 당신은 강당에 앉아 있습니다. 단상 위에서 목소리가 들립니다.
렉스:학생, 단상 위로 올라오세요.
다시 한 번 말합니다,
장학생 대상자 리리안 학생은 단상 위로 올라와주세요.
system:조금은 짜증이 난 듯한 목소리의 주인공은 렉스 선생님이군요.
아, 그래요. 지금은… …졸업식?
당신은 분명 어제 새벽, 교실에서 마녀를 만나 대화를 하고 있었는데….
어쩐지 소름이 끼칩니다.
기억도 하지 못하는 사이 강당으로 모여 자연스레 앉아 있는 자신의 모습에요.
연이은 재촉에 결국 단상으로 올라가면, 인자한 얼굴을 한 교장 선생님이 당신에게 장학 증서를 내밉니다.
system:아래에서 박수소리가 들립니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기 전, 주변을 둘러본다면,
-관찰판정이 가능합니다.
리리안 리안:(힐끗, 단상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본다.)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65
판정결과:실패
system:졸업을 맞은 학생들 사이로 익숙한 얼굴이 보입니다.
멀리 있어서인가, 그 표정이 제대로 보이지는 않지만…
…아몬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졸업식은 계속해서 진행됩니다. 축하공연, 축사, 그다지 흥미롭지 않은 일들이 휙휙 지나갑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교가를 부르고 나서, 졸업식은 마무리됩니다.
밤에 있을 졸업 파티 때문에라도 졸업식은 이르게 끝을 내는 듯 싶습니다.
system:졸업 파티가 열리는 파티장은 학교와 그리 멀지 않는 곳이 있습니다.
스트리가 사립학교의 자랑,이라고 했던가요.
분명 엄격한 학교로 소문난 곳에서 졸업 파티를 위한 건물을 따로 지어놨다는 점이, 참, 진실을 아는 입장에서 미묘하게 들리네요.
꼭 제물을 바치는 제단 같다고 느껴집니다.
툭툭, 당신을 건드리는 손길에 뒤를 돌아보면,
잔뜩 긴장한 얼굴의 아몬이 보입니다.
아몬 뮈리아스:…9시에 시작하니까, 8시 50분쯤에 파티장 앞에서 만날까?
리리안 리안:(어디까지 진심일까, 이 얼굴. 긴장한 듯한 표정을 잠깐 가만히 바라보다가) 뭐, 그럴까요?
아몬 뮈리아스:응. 그 전까지 준비를 다 해놓고 올게.
이따보자.
system:아몬은 기숙사로 돌아가기위해 강당을 나섭니다.
리리안 리안:(강당을 나서는 뒷모습을 힐끔 쳐다보다가, 자기도 기숙사로 돌아간다.)
(시간에 맞춰 말끔하게 준비한 채로 기숙사를 나오고)
졸업 파티
system:건물 입구에는 사람들이 짝을 지어 줄을 서고 있습니다.
초대장을 확인하는 절차 탓이지요.
당신과 아몬 또한 함께… …서야 할 텐데, 이 녀석은 왜 오질 않는 거지?
짜증스레 주변을 둘러보면, 파티복을 입은 채 다급히 당신에게 다가오는 아몬의 모습이 보입니다.
누가 봐도 공을 들인 헤어와 얼굴, 그리고 멀끔하게 차려입은 옷.
학교는 물론이고 밖에서 볼 때의 사복 차림과도 느낌이 많이 다르네요.
sd
아몬 뮈리아스:늦어서 미안, 얼른 들어가자
system:손을 잡고 파티장에 들어갑니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건 커다란 댄스홀입니다.
구석에는 테이블들이 놓여 있으며, 윤기 나는 음식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2층에선 홀을 내려다볼 수 있고, 친구들과 들어가서 놀 수 있는 방들도 있네요.
샹들리에와 장식들. 소문대로 정말 화려하긴 화려하군요.
상황만 아니었다면 제법 즐거운 파티가 되었을 겁니다.
아몬 뮈리아스:(이리저리 둘러보더니)
춤... 출까?
리리안 리안:출 줄 알아요?
뭣하면 내가 리드해줄 수도 있는데.
아몬 뮈리아스:어릴 때 배운게 있어서.
(살짝 어깨를 으쓱하고는 네게 손을 내밀었다.)
리리안 리안:어릴 때라, 오래 전이잖아요. 발 밟는 거 아니예요? 난 최근까지도 췄다구요. (손을 마주 잡으며 웃는다.)
아몬 뮈리아스:(네 손을 잡고, 마주 웃더니. 천천히 스텝을 밟았다.)
하나, 둘, 셋...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고는 이내 살짝 밝아진 얼굴로 능숙히 박자를 타더니)
나쁘지는 않지?
리리안 리안:(오, 생각보다는 잘 추는데. 발을 밟지도 않고. 장난스럽게 되물었다.) 최근까지 파트너 있었던 거 아니예요?
(마주 스텝을 밟아 호흡을 맞추다가) 그 때 점수에서 10점 더 줄게요. 100점 채워봐요, 상 줄 테니까.
아몬 뮈리아스:내가 그럴리가 없잖아. 제대로된 파트너는 네가 처음이기도 하고... (조금 어색하지만, 제대로된 스텝으로 천천히 걸음을 옮기더니)
그러면.. (살짝 끌어당겨 안고, 들어서 한바퀴를 돌았다.) 아는건 이런 것 뿐이라.
리리안 리안:와. (말도 없이 번쩍 들려 눈을 크게 떴다가, 한 바퀴 돌아 다시 내려왔다. 힘 하나는 좋네.) 벌써 10점 줬는데 또 춤으로 점수 따려고요? 어림도 없지.
아몬 뮈리아스:그러면... 어떻게 하면 될까. (천천히 스텝을 밟으며 고민하는 듯 말을 살짝 멈추고는) 힌트라도 줄래?
리리안 리안:힌트랄 게 있어요? 내가 마음에 들면 주는 점수인데. (숨도 차지 않은지 느릿하지만 노련하게 스텝을 밟다가) 이제 70점인가? 분발해 봐요.
아몬 뮈리아스:(고민하면서 살짝 움직이고는, 고개를 숙여 뺨에 짧게 입술을 대었다 떨어졌다. 살짝 헛기침을 하고는 다시 스텝을 밟더니)
이런거는?
리리안 리안:(이 쑥맥이 먼저 뺨에 키스할 줄은. 풋, 하고 짧게 웃는다.) 어린애도 아니고, 그런 걸로 상을 다 달라고 하네.
좋아요, 노력이 가상하니까 후하게 10점 더 줄게요. 더는 안 줘요.
아몬 뮈리아스:(짐짓 아쉬운 표정을 짓더니, 노래소리에 맞춰 천천히 스텝을 밟고는. 후렴이 끝나가자 살짝 움직이고는 스텝을 멈췄다.)
오랜만인데... 나쁘진 않았던 것 같아서 다행이다. (안도의 숨을 내쉬고는)
…나 일찍 선생님 만나서 2층 룸 하나 예약했거든.
거기서 칵테일이라도 마실래? 무알콜이겠지만…,
리리안 리안:솔직히 어릴 적 이야기하길래 발등 걱정했는데. 도련님이긴 하네요, 정말. (춤이 끝나자 자연스럽게 손을 놓고서 놀리듯 덧붙인다.)
이런 날에는 슬쩍 몰래 진짜 술을 준비했어야죠. 혹시 몰라요? 취해서 무슨 역사가 일어날지.
아몬 뮈리아스:역사...라니..? (생각을 하다가) 술은 마셔본거야?
(곰곰히 보다가..) 할, 말도 있어서 그렇고.. (살짝 너를 바라보더니)
system:하며, 당신의 손을 잡아당기곤 2층으로 올라갑니다.
시끌벅적한 아이들의 웃음소리, 노래소리, 번쩍거리는 조명. 그런 것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 모양일까요.
그저 다급히 걸음을 재촉하는 모습만이 보입니다.
2층 복도를 쭉 걸어가면 그 끝에 커다란 [액자]가 보이고, 그 옆에 [문]이 하나 있습니다.
리리안 리안:안 마셔본 쪽이 오히려 더 이상할걸요. 뭐, 못 알아듣는 것도 재밌긴 한데. (어지간히 급한 모양이지. 손을 잡혀 따라가며 복도에 걸린 액자에 시선을 둔다.)
system:[액자]에는 온통 새까만 색으로 칠해진 그림이 걸려 있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나빠지는군요.
리리안 리안:(인상을 살짝 찌푸리다가, 문도 힐끔 쳐다본다.)
system:[문]을 바라보면……. 문고리에 익숙한 문양이 그려져 있음을 깨닫습니다. 이제는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압니다. 이곳의 마녀, 스트리가 일족을 상징하는 문양이겠죠. 혹은 그 신이니 뭐니 하는 놈을 상징하는 문양이거나요.
문을 열면 내부는 생각보다 넓습니다.
커다란 창, 간식거리가 올려진 테이블, 반원형의 소파가 가장 먼저 보입니다. 대체적으로 보라색을 띄는 인테리어예요.
리리안 리안:(내부를 힐끔 둘러보다가, 먼저 방 안으로 들어가 소파에 살짝 걸터앉는다.) 넓은 곳을 빌렸네요. 능력도 좋아.
system:시계를 살피면, 오후 10시 가량입니다. 12시가 넘어가기 전, KPC는 당신에게 제물의 증표를 새겨야하지요.
그 방법은 고백과 입맞춤. 당신은 그것을 받아줄 준비가 되었나요? 거부하든, 받아들이든, 무엇이든 당신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아몬 뮈리아스:그냥 단 둘이 있고 싶어서... 저번에 점수가 깎이기도 했고.
(네 옆에 앉아서 너를 바라보고는)
리리안 리안:그래도 저번에 준 만큼은 회복했네요. 상을 주냐 마냐는 별개의 문제지만?
목이 마르네요. 일단 음료수부터 한 잔 줄래요?
아몬 뮈리아스:(테이블에 있는 칵테일을 하나 들어 네게 건네고는)
우리가 오는 시간에 맞춰 준비한다고 했으니.. 미지근하지는 않을거야.
리리안 리안:(칵테일 잔을 받아들다가 들려오는 소리에 짧게 웃었다.) 아하, 그건 방에 일찍부터 올라올 생각이었다는 거? 엉큼하네요.
아몬 뮈리아스:엉큼하다니, 그게.. (살짝 얼굴이 붉어지고는) 그냥.. 저번에 레스토랑에서 들은 것도 있어서... 하고 싶은 말도 있고. (목이 타는 듯 칵테일을 들어 마셨다.)
사귀면... 해도 된다고 했잖아.
리리안 리안:정확히는 그 때 가서 생각해보겠다고 했죠. (잔을 기울여 익숙한 듯 칵테일을 한 입 마시고서) 무작정 해준다고는 안 했는데.
아몬 뮈리아스:(입이 바싹 마른듯, 살짝 깨물고는) 좋아한다고 해도...? (살짝 옆에 붙어 앉아 바라보고는)
리리안 리안:(...이것 봐라. 제법 귀엽긴 한데, 아직 뒷통수가 좀 얼얼하긴 하다. 내색하지 않고 살짝 웃었다.) 그건 네 마음이잖아요? 난 좋아한다는 말은 한 마디도 한 적 없는데.
아몬 뮈리아스:(네 웃음에 조금 시무룩해지더니, 이내 다시 결심힌듯! 한 얼굴로 다시 바라보더니) 그럼... 싫어? 어제도 좋았고... (잠깐 침묵이 이어지고는) 점수도 이번에 많이 받았는걸. (말하고 나서도, 부끄러운지 살짝 목소리가 작아졌지만. 시선은 그대로였다.)
리리안 리안:(이런 식으로 반응하면 조금 귀엽긴 한데. 사실 연애 많이 해본 것 아니냐, 물어보려다가 어차피 비슷한 대답일 게 뻔해서 다른 말을 뱉었다.) 글쎼요? 그래봐야 만점은 아니잖아요.
오히려 물어보고 싶은데요. 애초에 별로 만난 적도 없는데 갑자기 왜 내가 마음에 들었는지. 좋아하는 거 맞아요?
아몬 뮈리아스:(네 말을 듣고, 잠깐 생각하다가) 처음에는... 이정도까지는 아니였는데. 지내다보니... 응. (고개를 끄덕이고는) 좋아졌어. 아니, 좋아해. (확실하게 말을 정정하고는) 소문으로 듣고, 같은 반이라 어떤 사람인지는 알았는데... 인기가 많은 것도.
그래서 조금 다가가기 힘들다, 라는 생각도 있었어. 내가 다른 사람이랑 친하게 지내지 못하는 성격인 것도 있고.
(하나하나 말을 짚으며, 숫자를 세듯 손가락을 살짝 까딱이고는)
지금은... 좋아하는 것 같아. 확실해. (다시 한번 말하고는) 싫어할리가 없잖아...
리리안 리안:(어제 데이트를 하면서도 이만큼 길게 말한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살고 싶어서 보통 이렇게까지 하나? 줄줄이 쏟아지는 말을 가만히 듣고 있다가 다시 웃었다. 정말 그 목적이라면 넘쳐나는 연기력에 박수를 쳐줘야 할 것이고, 진심이라면.)
......재밌네요. 좋아요, 내가 졌어요.
살다살다 이렇게 절박한 고백까지 다 받아보네. (어차피, 진심이 아니어도 방법은 있으니까.) 열렬한 고백에 20점 더 줄게요.
상은 나랑 사귀는 걸로. 더 필요해요?
아몬 뮈리아스:(고개를 살짝 끄덕이고는) 좋아. 너무...
(자리에서 일어나, 이마에 가볍게 입술을 닿고, 떨어지고는) 이제 이정도는.. 괜찮아?
리리안 리안:미치겠네, 정말. (이마에 닿았다 떨어지는 느낌에 다시 소리내 짧게 웃었다.) 요즘 어린애들도 그렇게 연애 안 해요.
아몬 뮈리아스:그러면...
(고개를 살짝 내려, 네 콧등에 살짝 입맞추고는)
좋아해.
system:아몬은 결국 당신에게 증표를 새겨내지 못했습니다.
죄책감 때문이었을까요?
어떤 심정인지는 알고, 마지막으로 눈이 마주치는 순간 그의 후련함을 읽게 됩니다.
12시를 알리는 종소리가 들립니다.
아몬 뮈리아스: 내일 또 봐요.
system: 그 말을 끝으로, 리리안은 눈에 띄는 말을 듣고 눈을 감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본 것은 …………기억나지 않습니다.
……….
졸업파티가 혹시 며칠이 지났는지 궁금합니다.
분명 파티날에 아몬과 함께 입장했던 것 같은데, 그가 꼭다고 일찍이 집에 커스텀던가요….
당신도 범생이 같으니라고.
system: 그의 실종소식을 들려주는 것은 조금 먼 이야기입니다.
허나 당신은 신경치료를 받지 못할 거예요.
그럴 리 없죠. 마녀의 사랑은 돌아보지 않았나요.
어머, 졸업을 축하드려요.
리리안 리.
- 아몬 뮈리아스 로스트, 리리안 리안 생환. 아몬은 스트리가의 주인이 됩니다. 리리안은 앞으로의 일상을 즐기시면 되겠습니다. 마리아, 보석, 마법과 관련된 모든 기억은 잊어버립니다.